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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측 ‘부적격 사장’ 조준희 내정자 논란에 “검증하고 있다”

은행장 출신 낙하산 사장 낙점됐는데 성명서 하나 달랑...일주일이 지나도 조용한 노조...“새 사장 구본홍, 배석규 때완 달라”

지난 2일 YTN 신임 사장에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선출되면서 언론노조 YTN지부(YTN노조 지부장 권영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내정자를 ‘밀실 인사’로 규정한 노조가 부적격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증작업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YTN 이사회가 차기 사장으로 조 전 행장을 내정하자 당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언론사 YTN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그 직전까지 후보가 누구인지조차 전혀 알 수 없도록 ‘밀실에서 몰래’ 이뤄진다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또한 조준희 씨가 어떤 경로로, 누구의 추천을 받아,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권력과 연관 있는 낙하산’일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언론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은행장 출신이 갑작스레 등장한 것이, ‘전문경영’을 명분으로 배석규와 김백이 망쳐놓은 경영 악화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 사원들의 근로조건이나 보도의 공정성,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 또한 경계할 수밖에 없다.”며 “노조는 조준희 씨가 아직 YTN 사장이 된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오는 20일 주주총회 전까지 그가 YTN 사장으로 적격한지 부적격한지에 대한 노조 나름대로의 검증 작업에 나서 주주총회에서 현명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 측 임장혁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은 기자협회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언론과 무관한 인물이라는 점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라며 “무엇보다 갑자기 등장했다는 점에서 낙하산 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전까지 적격·부적격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고도의 검증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각오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YTN 노조는 조준희 사장 내정자가 결정된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검증작업을 하고 있을까?

노조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조에서도 나름대로 확보한 루트 등을 통해 검증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떻다고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과 전혀 무관한 인사인데 노조가 전과 달리 이례적으로 침묵모드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외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철저히 작업하고 있다”며 “저희도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분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전 극심한 반대투쟁에 나섰던 구본홍, 배석규 사장 때와는 노조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이전과 자꾸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때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노조의 검증작업 결과를 사장 선임을 확정짓는 오는 20일 주주총회 시점으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엔 “성명이든 다른 방식이든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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