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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통령은 포기, 호남총리로 옥신각신 새정련

호남 90% 몰표가 호남 대통령론을 실종시켰다


새정련 문재인 당대표 후보의 호남총리론으로, 호남과 충청 간의 지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련 박지원 후보 역시 문 후보의 처신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호남총리를 택해달라 사정하는 새정련에서, 호남 대통령론은 완전히 실종되었다는 점이다.

부산 출신 문재인 후보는 부산 및 비호남 지역에 가서는 자신이 당권, 대권 주자가 되어야 비호남지역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선거운동을 한다. 반면 박지원 후보는 대권은 부산 출신이 가져가되, 당권 만큼은 호남이 가져야 한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새정련의 유력 대선후보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모두 부산경남 출신이다.

이미 부산경남 출신으로 대권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점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당권 혹은 총리는 호남에 주니 마니 설전을 벌이는 새정련의 모습, 매 선거마다 90%의 몰표를 줘온 호남인들이 치러야할 정치적 대가가 아닐까. 어차피 호남은 새정련이 내는 후보라면, 무조건 90% 몰표를 주니까 처음부터 호남 대권후보는 제외되는 것이 아닐까.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재보선 광주서을에 김황식 전 총리와 같은 대권후보급 인물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미 2013년과 2014년, 전남 순천과 광주에서 ‘호남 대통령론이 진짜 새정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올 2월과 3월에도 순천과 광주에서 호남대통령론 관련 강연을 할 계획이다. 다음은 2014년 4월 5일 광주 강연 당시 기사이다. 호남 총리론으로 옥신각신하는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정독했으면 한다.




변희재, '호남대통령 만들기' 광주에서 본격 시동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호남대통령론'을 광주에서 본격 점화시켰다.

변 대표는 5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센터 별관 3층에서 “호남대통령론이 진짜 새정치다!” 라는 정치토크쇼를 통해 호남인들이 자기지역 출신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명모 전남일보 전 편집국장 등 지역 언론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변 대표는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강운태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박주선 국회의원, 순천 출신 김경재 전 의원,강봉균 전 국회의원 등을 거론하며 “이들이 안철수보다 못한 게 뭐가 있냐"면서 "경력면으로나 스펙에서 안철수에게 뒤질게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런 분들을 놔두고 일개 벤처기업 사장출신에게 기대를 거느냐“고 따져 물었다.

“열린우리당 창당이전까지 민주당 지지자 였다”고 밝힌 변 대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정동영 후보, 문재인 후보의 호남에서의 대선 지지율을 도표로 비교하며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한 호남인들의 압도적 지지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남출신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2007년 대선결과 무려 600여만 표차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고 난 뒤 민주당에선 호남출신 후보로선 대선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부산출신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노무현 정권은 부산정권임을 공론화 한 인물"이라며 "이런 분이 지난 대선 당시 호남에서 정동영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은 이해못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동영 패배 이후 호남출신 갖고는 도저히 안된다는 생각에 영남출신 민주당 후보를 영입해 대선을 치룰려다보니 영남 보수우파 성향의 새누리당에 맞서기 위해선 민주당의 정치노선도 좌클릭 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 원인을 진단했다.

이와관련 그는 도표를 통해 “민주당이 언제부터 좌파노선을 걸었냐”고 따지며 “민주당은 원래 호남지주들이 만든 한민당이 원조로 신익희, 조병옥 전 경무대장 등이 만든 우익 정당이었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또한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과거 김종필 박태준을 껴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전력을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 호남출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익진영과 손을 잡아 대통령이 된 인물이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경제정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예들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등 보수우익 진영의 자민련 인사들의 개방경제 정책 때문에 IMF를 일찍 졸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김 전 대통령을 배워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런 민주당이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운동권 출신 주사파들이 대거 들어와 당권을 장악하면서 좌파노선으로 바뀌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미 FTA 등 대외경제정책까지도 폐쇄주의적 경제정책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이날 사회를 본보 박종덕 대표는 토론질의를 통해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이 좌파노선을 띄게 된 주요원인 중 하나는 호남에서 기반을 구축한 통진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호남에 파고든 통진당이 폐쇄주의적 저항적 지역주의를 앞세워 좌파경제정책과 이슈를 제기하며 선동하다보니 민주당 역시 이들에 이끌려 새누리당과 대립각을 세울 수밖는 처지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후보가 이번 호남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아예 없는 이유도 “경상도에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상적인 여야대결 구도인 반면, 호남에선 통진당과 민주당과의 대여 투쟁에 있어서 선명성 대결구도가 주가 되고 이에 맞설 새누리당은 아예 존재감이 없게 된 상황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변 대표는 일부에서 “호남대통령론이 뜨니 '지역감정 불러일으키가 아니냐'”라는 왜곡된 시선도 있다“면서 ” 호남대통령론을 단순 지역감정에 기댄 표몰이로 폄하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미국의 경우도 아칸소주(州)의 빌 클린턴, 텍사스주의 조지 부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버락 오마바 등, 대다수 정치인들이 자신의 활동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적 도전을 시작했고 “내 고장 사람을 밀어보겠다”는 감정은 동서고금의 공통적 특성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기초단체 정당공천제 문제를 놓고 내분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과 관련 “단언하건대 조만간 지지율 10% 이내로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한 변 대표는 “조만간 정당공천제 폐지에 반발한 10여명 의원들이 탈당해 민주당을 다시 재창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새누리당 전남지사 출마예정자인 정호선 전 의원도 토론질의를 통해 “ 남한내 정치현실은 마치 고구려 백제 신라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통일뿐이다”면서 “정당들이 제대로 된 통일정책을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7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남지사 출마기자회견에서 “호남대통령론을 공식 거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 대표는 이날 행사에 이어 조만간 목포· 순천 등을 순회하며 호남대통령론을 호남지역민들에게 본격 설파할 예정이다.

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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