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이 언론기능 해야 한다는 권성민 PD 대단히 오만하다”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예능이 언론기능 해야 한다는 권성민 PD 대단히 오만하다”

권성민 PD, 문제의 웹툰에서 ‘예능의 언론화’ 황당 주장

박주연 phjmy9757@gmail.com
등록 2015.01.26 10:38:14

MBC가 지속적인 회사 비방 등의 이유로 최근 해고한 권성민 PD가 자신의 웹툰과 블로그를 통해 “예능은 언론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PD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방송사의 예능은, 사람들 눈에서 불의를 가린 채 무통의 저주 속에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 마약일 뿐”이라며 “저는 좋은 예능PD가 되기 위해 이 곳에 들어왔지, 마약제조업자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현재 MBC의 예능이 언론기능을 상실한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MBC 입장에서는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발언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권 PD의 발언을 통해 현재 자사를 공격하거나 반감을 품고 있는 기자와 PD들 사고의 단편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능 프로그램마저도 언론기능을 해야한다는 황당한 아집과 강박증세가 느껴지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예능 프로그램이 언론기능을 해야 정상이라는 권 PD의 사고야말로 반자유주의적이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을 가르쳐야 한다는 오만에 빠져있는 것으로 대단히 건방진 태도”라며 “많은 국민과 시청자들은 국민 의식 속에 자기만의 고집과 도그마에 빠져있는 오만한 PD가 의식화해 집어넣어 가르치려는 건방지고 후진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비평가는 “철딱서니 없는 권 PD의 저런 황당한 사고방식이 과연 입사 2년차로 이제 막 사회물을 먹은 예능 PD 한사람만의 특이한 사고방식일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언론노조 소속 기자와 PD들이 그들만이 공유하는 집단의식을 내면화하는 과정이 없지 않고서야 저런 PD가 나올리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PD 해고 건으로 언론노조 측이 여론몰이 중인가 본데, 해고 그 자체의 정당성 여부는 아무래도 법적으로 판가름 나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권성민 PD란 작자가 대단히 후진 사고방식의 애송이로 예능 PD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PD 해고를 두고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좌파진영 시민단체와 기자협회, PD협회 등이 “MBC가 웹툰을 올렸다는 이유로 권성민 PD를 해고했다”는 등의 허위사실로 여론 선동에 나서며 MBC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아고라에는 권 PD의 해고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고교 선생의 청원글이 올라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