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제정으로 인한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이런 결과는 창당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새정연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9.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도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4.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최근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4.1%,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8.9%로 집계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가 1.1%포인트 상승한 19.5%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9%로 2위였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시장(20.4%)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박 시장은 1.4%포인트 상승해 1위를 기록했고 반면 문재인 의원(16.7%)은 1.8%포인트 하락해 둘 사이의 격차가 3.7%포인트로 벌어졌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8.4%로 3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번호걸기 방식을 통해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호성 기자 lhsmedi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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