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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입맛에 맞춘 민실위 보고서 신뢰도는?

MBC가 최악이라는 MBC본부, 그러나 한국갤럽, 한국광고주협회 여론조사에선 선호도,신뢰도 등에서 SBS보다 한참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민주언론실천위원회(위원장 김병헌, 이하 민실위)가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시사저널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MBC가 공정성과 신뢰성, 시청자만족도 평가지수 등에서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뒤진다고 발표했지만 노조가 입맛에 맞는 일부 조사결과만을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 등 최근 여론조사 기관과 한국광고주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MBC가 KBS에 이어 시청자가 가장 선호하는 채널이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의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 MBC(17%)가 KBS(36%)에 2위로 나타났다. SBS는 13%로 3위였다. 보도전문채널인 YTN(10%)이 뒤를 이었다.

2011년 12월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종편 뉴스 선호도에서는 합산 결과 10%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TV조선이 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jtbc(3%), MBN(2%), 채널A(1%) 순이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주요 뉴스 채널 선호도 평균은 KBS 39%, MBC 16%, SBS 12%, YTN 12%, TV조선 2%, MBN 2%, 채널A 1%였으며, jtbc(0.4%)와 뉴스Y(0.3%)는 1%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개월(9월과 10월) 선호도 평균(1~8월 평균 대비 증감폭)은 KBS 36%로 3%포인트 하락했고, MBC는 18%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BS는 12%로 제자리였다. YTN은 2%포인트 하락한 10%, TV조선은 1%포인트 상승한 3%, jtbc 3%포인트 상승한 3%, MBN 2%, 채널A 1%, 뉴스Y 0.3%였다.

고령층에서는 KBS 뉴스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의 59%가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KBS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고연령대 비중이 큰 새누리당 지지자의 절반(47%) 가량이 KBS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 뉴스는 40대 이하의 약 20%, 학생의 28%가 즐겨본다고 답했으며, 지지정당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SBS 뉴스는 상대적으로 20대와 30대, 민주당 지지자(21%)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7,713명 중 1,214명 응답 완료) 오차 범위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한편, 지난 달 24일 한국광고주협회(KAA)가 시청률조사회사인 티엔엠에스에 의뢰해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 발표(‘2013 KAA 미디어 리서치’)에서는 MBC(26.0%)가 KBS(42.0%)에 이어 신뢰하는 매체사 2위로 나타났다. SBS는 18.3%로 3위였다. 영향력이 큰 매체사 역시 KBS(47.8%), MBC(27.9%), SBS(15.5%) 순으로 나타났다.

MBC가 KBS에 이어 신뢰도 등에서 여전히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방송사 2위로 나타난 이 같은 결과는 민실위가 발표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는 19일 펴낸 보고서에서 9월 18일 발표한 시사저널의 여론조사와 한국기자협회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8월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방송학회 회원 12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MBC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MBC가 치명적인 경고를 받았다”며 위기론을 주장한 바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즐겨 인용하는 기자들, 전문가들 생각과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현격히 다르다는 것”이라며 “MBC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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