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언론노조 KBS 본부 등의 문제 제기로 무산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강철왕’과 관련해 “편성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장성환 KBS TV본부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강철왕' 관련 질의를 받자 이같이 말했다.
장 본부장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강철왕’ 편성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현재로서 '강철왕' 편성계획은 없다”며 “외주 제작사에 제작비 지급도 안 했고 촬영도 시작 안 했다. 기획 단계에서 기획안을 검토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이 “촬영 진행이 안 됐다고 하는데 40%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해서 지자체가 드라마 세트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질의하자 장 본부장은 “드라마 세트장은 완성도 안 됐다. 지자체에서 드라마 세트장에 지원을 하겠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강철왕` 드라마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 받아 제작이 중단된 걸로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길환영 사장은 이에 대해 “해당 작품은 진행을 준비하다 중단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장성환 본부장이 “현재 `강철왕` 편성계획은 없다. 기획 단계에서 기획안을 검토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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