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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재철 무혐의’ 뒤집을 가능성 낮아”

검찰 수사결과 발표 앞둔 김재철 전 사장, '불기소' 전망 ‘솔솔’

감사원법 위반 혐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언론노조 MBC본부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MBC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최근 재임 시 걸었던 노조 측 인사들에 대한 소송을 일부 취하했으며, 이달 초 김 전 사장을 소환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검찰 안팎에서도 불기소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은 지난 10일자 기사에서 “MBC 복수 관계자들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지난 4일과 5일에 걸쳐 감사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로부터 고발당한 김 전 사장을 소환조사했으나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사장이 마지막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고소·고발인이 돼서 제기한 소송은 취하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서 김 전 사장과 MBC가 공동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은 MBC도 취하했다”며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사건을 마무리 하는 단계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든 화해 국면이라고 본다면 검찰이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의 행보로 보나 검찰에 대한 항의 집회를 하겠다는 얘기를 노조가 꺼낸 정황으로 보나, 그렇게(불기소) 가는 것 아니냐는 인식 때문에 노조도 검찰을 압박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그러나 MBC와 김 전 사장은 이제 무관하다. 우리는 김 전 사장이 마지막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도 몰랐고 거꾸로 알아본 입장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회사가 아는 바는 전혀 없다”며 “우리도 똑같이 미디어오늘 등 매체에서 나오는 후속 기사를 보고 짐작할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 지휘 받은 경찰 조사 검찰이 일부러 뒤집을 것 같진 않아”

다른 MBC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에서 기소 내용 없음으로 송치했기 때문에 검찰이 일부러 뒤집을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경찰에서 조사해 기소할만한 게 없다고 결론 내려 올린 건 이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갈 것(불기소) 같다고 그러더라”며 “아마 10월 전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발표를 앞두고 언론노조 MBC본부가 성명을 낸 것 등에 대해선 “어차피 자기네들도 무혐의 결과가 나올 걸 알고 성명을 내서 명분이나 만드는 것 아니겠느냐”며 “어쨌든 현재 분위기로 봐선 무혐의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사실 관계 및 증거 등에 대한 판단을 이제 마쳤고,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재철 전 사장이 법인카드 6억9000여만원을 사적 목적으로 유용했고, 특정 무용가에게 20억원 이상의 특혜를 제공했다며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과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월에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지난 9월 4일과 5일 양일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이 세 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법 위반은 지난 2월 1일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관리·감독 실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감사원이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김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건이다. 이로 인해 감사원은 정치 감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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