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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대화록 ‘盧 폐기 유력’ 당황했나?

보수언론 “시나리오 쓴다”며 비판하더니 천호선 “그럴 리 없다” 궁색한 주장 게재

국가기록원의 대화록 부실 관리 의혹을 보도하며 MB 정부 책임론 공세를 펴던 미디어오늘이 23일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 정의당 대표 방송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여러 언론을 통해 노 대통령 폐기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 정황 증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딱히 논리적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디어오늘의 대화록 이심전심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뚜렷한 근거를 내놓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고의적으로 삭제했을 리 없다”는 다소 궁색한 주장을 폈다.

천 대표는 “참여정부가 무엇을 숨기기 위해서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삭제했을 리는 전혀 없다”며 “노 대통령은 기록 문제에 대해 매우 엄격했던 분이고 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어느 것이라도 기록에 다 남기고 이관하도록 하라는 방침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대화록 폐기를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대다수가 NLL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그 내용에 대해 참여정부는 당당하다”며 “대화록이 아니더라도 사전 준비자료나 사후 조치들을 보면 그 내용이 다 들어 있고, 참여정부에서 다른 생각과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모략과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사건의 키를 쥔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 비서관의 진술과 관련해선 “그 발언의 앞뒤 맥락이 무엇인지 잘 봐야 하고, 정확한 표현인지 단정하기 어려워 쉽게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노 대통령이 국가 기록원에 자료를 두지 말라는 식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NLL 논란의 진의를 가리기 위해 음원 파일을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을 공개해도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공공연히 나서서 주장해 온 것을 보면 아무리 국민 70~80%가 NLL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이들은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정쟁 해결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고 당초부터 공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서는 NLL 문제를 확실히 정리하고 싶었겠지만 때로는 더 큰 원칙을 지키기 위해 뚝심 있게 견뎌야 하는 것도 있다”며 “남북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자료를 공개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뒤흔드는 것이므로 공개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국가기록원이 대화록 검색 당시 전자문서 복호화(암호를 푸는 것)를 하지 않은 채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기록원이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한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의 20일 자 1면 기사를 전하면서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대화록 부재’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노무현 정부의 폐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일 대화록 원본 재검색에 들어가지만, 대화록 ‘부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쓰기’에 나선 언론도 있다” 며 동아와 MBC 등의 보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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