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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랩 주가로 개미 한번 더 털어먹을 텐가

대선 전, 안철수와 그의 측근들 막대한 현찰 챙겨


대선 후보 출신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이 얽히고 설히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에 배속될 경우, 안랩의 186만주, 현재 주당 5만 8천원대로 계산하면 약 900억원대의 주식을 백지신탁 처리해야 한다. 그러면 신탁기관은 60일 이내에 매각하게 된다. 안랩과 안철수의 관계는 영원히 끊기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중소기업 대표인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는 공직을 포기했다. 황 내정자는 “신탁하는 기간 동안은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착각했어요. 알고 보니 영원히 (지분을) 포기하고 다시 컴백할 수 없다”며 공직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이미 정계 진출 선언할 때 “대통령이 된다면 제가 가진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입니다”라고 선언하여 황철주 내정자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미 대권에 도전한 바 있는 차기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차피 백지신탁 처리해야 하는 주식에 연연하여 상임위를 놓고 뒷거래를 하는 추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안철수 의원은 외통위의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상임위 교체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안철수 대선 기간 중 980억원 개미들에 팔아치워

그러나 주식 문제는 더 큰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원래 안랩의 주가는 평균 1만원대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암시하면서 급상승 대선 전까지 최고 16만원대까지 치솟는 등, 대선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요동쳤던 것.

더 심각한 사안은 바로 이렇게 요동치는 안랩의 주가를 안철수 의원 본인은 물론 안랩의 주요 간부들 및 측근들이 모두 시장에 내다팔아 이익을 취했다는 점이다. 안철수 의원 본인은 재단 설립을 명분으로 주당 11만원 대에 무려 98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그 980억원의 현금은 모두 안랩에 투자한 개미들의 돈이었다.

제2주주인 1972년생 원종호는 2009년 1만원대에 불과한 안랩의 주가를 사들여 10%의 지분을 확보한 뒤 2012년 1월 경 13만~14만 원대에 주식을 매도해 총 235억에 달하는 매도차익을 거뒀다. 그는 순익만 209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2011년 11월 21일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은 안랩의 간부들의 주식 매각 관련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① 안철수 연구소는올해(2011년도) 평균 주가 2만대에 불과했지만, 현재(2011년 11월) 주가는 8만4200원

② 이 과정에서김홍선 대표이사는 보유주식 중 절반을 주당 6만2280원에팔아 6억2280만원 챙김

③ 조동수 상무이사는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3억3천만원 상당의 차익 건짐

④ 김기인 상무이사는보유 주식 전부 팔아 2억원 이상 확보


이들의 주식 매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이 정계 진출 선언 이후 주가가 급상승한 3월 15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김홍선 안랩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안랩 보통주 1만5천주를 주당 10,350원에취득, 같은 날 보유 주식 중 1만5475주를 주당 85,877원에 매도했다. 이로서 얻은 차익은 대략 11억1천만원이다. 안철수 측근들은 대선 이후에도 시장에 주식을 매각하며 개미들로부터 현찰을 거두어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안철수, 주식 들고 신당창당 내세우면 주가 또 요동칠 것

대선 이전에도 대선 이후에도 안철수와 그의 측근들은 안랩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개미들에 내다팔아 현찰을 챙겨왔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안랩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 채, 국회에 진입, 신당창론을 띄우면 또 다시 안랩의 주가는 요동치게 된다. 더구나 안랩의 주가가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안랩의 주가에 대해서라면 안철수 후보와 그의 측근들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 테마주에 달려든 개미들은 또 털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회에도 기업의 대주주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현대중공업의 대주주 정몽준 의원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이미 조선업계 세계 1위의 업체로서, 국내 정치의 영향력에서 떠나있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정몽준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반면 안랩은 김대중 정부, 삼성, 이명박 정부 등 권력과의 유착관계를 통해, 정부와 대기업에 납품하는 철저한 정경유착형 기업이다. 더구나 수출의 비중은 3%밖에 되지 않는 철저한 국내용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것이다.

이미 안랩의 적정 주가를 가장 잘 알고 있을 안철수 의원 본인부터 터무니없는 가격인 11만원대에서 개미들에 내다 팔아 현찰을 챙긴 바 있다. 최소한 새정치를 하겠다며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 또 다시 이런 주식 장난을 치기 위해, 상임위 주위를 기웃거리는 것은 그야말로 진짜 새정치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정치인이 저렇게 대놓고 주가를 움직이며 개미를 털었던 전레가 없는 정치였기 때문이다.

노회찬, 안철수 패거리들의 개미털이 도움주러 나섰나

이런 안철수 의원에 도움을 주러 나타난 인물은 어처구니 없게도 진보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이다. 노회찬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원하는 상임위로 가게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서민의 대변자를 자임하던 인물이, 주가로 서민을 울려왔던 인물에 호통을 치기는커녕 이를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순간 안랩의 주가는 1만원대로 폭락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폭락이 아니라 적정 주가로 회복하는 것이다. 주가폭락을 무서워한다는 건, 그 만큼 안랩이 정치적으로 더럽혀지며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뜻이다. 이는 오히려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낱낱히 밝혀야할 사안이다.

새누리당, 민주당은 물론 무소속, 서민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진보정의당 등등, 그 누구도 안철수 의원에 상임위를 넘겨주어, 그가 주식을 들고 국회에 입성하도록 해선 안된다. 이를 자행한 그 누구라도 안랩의 주가 공작의 공범으로 역사에 낙인찍힌 것을 각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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