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자동차 프레스 금형과 LED 제품 분야에서 총 4천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이끌어냈다.
광주시 투자유치단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루트 슈타이겐베르거 에어포트호텔에서 ‘광주시 수출 및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지역의 유망 금형업체인 (주)에스디엠(대표 조철연)은 독일 파더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벤틀러(Benteler)사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천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프레스 금형 제품 공급을 위한 수출협약을 맺었다.
광주 첨단산단에 위치한 (주)에스디엠은 30여년의 금형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20여개국에 2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전문 금형업체이다.
벤틀러 AG그룹 자회사인 벤틀러사는 지난 2011년 매출이 55억 유로(71달러)에 달하는 세계 30위권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회사로, 이번 수출 협약은 지역 금형업체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LED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YTEL 포토닉스(대표 이병탁)사도 이날 독일 카이저라이(대표 디에트메르 랑에)사와 1천만 달러 규모의 LED 제품 및 응용제품을 수출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특히 두 회사는 향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광주 LED제품을 공급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 시장은 “인구 150만명의 광주는 대한민국 서남권의 대표적인 중추도시이자 제조업이 잘 발달된 과학도시”라며 “자동차산업과 광산업, 가전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이어 “(주)에스디엠과 벤틀러사의 이번 수출협약을 계기로 향후 광주와 독일 간 활발한 수출거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민선 5기 들어 광주 상표를 단 ‘MIG’(Made in gwangju) LED 제품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 시장은 이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와 ‘광주 광산업체 토털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트라는 지역 소재 광산업 및 LED 업체를 지사화 사업 참가업체로 우선 선정,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강 시장 등 광주시 투자유치단은 1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치과전시회(IDS)를 방문, 기업인들과 면담하고 치과기기 제조와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 등에서 투자 및 수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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