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지난 8일 오후4시 해남을 전격 방문했다.
당 사무국장 김영록 의원의 지역구인 해남읍 김영록 해남사무실을 찾은 이용섭 의원은 명현관 전남도 경관문위원장을 비롯, 이길운 군의회 부의장, 박선재, 고기준, 조광영 의원과 당 관계자등 참석한 당원 50여 명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용섭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에 출마한 배경에 대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각오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혁신만이 민주당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또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이대로는 내년 지자체 선거는 물론이고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저를 당 대표 경선에 불러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용섭 의원은 이어 “지금 민주당에는 기존 질서를 깨뜨리는 대변혁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살 길은 혁신적인 대표를 뽑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창당 수준으로 혁신하는 길 뿐”이라고 전했다.
당 대표의 5대 자격에 대해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을 성공시킬 당대표,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대안을 가진 실력있는 대표, 낡은 계파주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대표, 국민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대표, 호남의 지지 기반을 결속시켜 ‘전국정당화’를 실현시킬 대표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또한 이용섭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당’,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력있는 ‘정책정당’, 정당발전의 장애물인 계파정치 청산, 훌륭한 인재를 발탁하는 공천혁명, 정권이 두려워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야당 등 민주당을 ‘창당 수준’으로 혁신하는 5대 혁신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용섭 의원은 돈이 없으면 당내 각종 경선에 나가기 어려운 민주당의 현실을 지적하고, 돈을 쓰게 되면 권력기관에 약점을 잡히게 되고 “약점을 잡힌 야당은 정부여당을 당당하게 견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전대’, ‘당권전대’로 변질되면 민주당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서, '혁신전대', ‘희망전대'의 경선문화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이 ‘혁신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면 신당 창당은 시간문제”라면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법”이므로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하면 국민들은 새로운 인물과 정당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와 혁신 성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권력정치’만이 판 쳤던 여의도 정치가 ‘생활정치’, ‘신뢰정치’로 빠르게 바뀌는 등 기원전에서 기원후로 바뀔 만큼의 대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이번 출마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전남 함평 출신이며 학다리 고등학교와 전남대를 나온 ‘지방’ 출신임에도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자부장관, 건교부장관 등 정부 요직을 거치며 많은 성과를 창출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 번의 인사청문회를 모두 깔끔하게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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