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팀 신임 그레코로만형 감독에 안한봉 삼성생명 감독이 선임됐다.
지난 14일 대한레슬링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현재 삼성생명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안 감독에게 오는 3월부터 국가 대표 팀 그레코로만형 감독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전남 해남읍 내사리 출신으로 해남중학교 레스링부에서 처음 레스링을 시작한 안한봉 감독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레슬링계의 스타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그레꼬로만형 감독을 지낸 안 신임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1990년대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주도한 스타로 고향 해남에서는 고 조오련 수영선수의 뒤를 이은 해남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번 안 감독의 선임에 대해 해남에서 지난 전국레스링대회 개최를 주선하며 후배들이 국가대표로 올림픽무대에 설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도 노력해 온 안한봉 감독은 평소 해남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축하하며 안 감독의 한국 레스링이 세계 제일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핵심종목 레슬링 제외' 방침이 알려진 것과 관련, "한국은 물론 세계 레슬링계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방안을 바련하면 퇴출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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