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운동장 확보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적극 권장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도내 3천621호가 친환경축산 인증을 획득해 전국(9천308호)의 39%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에 비해 무려 106배나 늘어난 것으로 전국 최고 규모다. 전남 다음으로 전북 12.6%, 경남 10.1%, 경기 8.9%, 충남 8.6%, 경북 8.0%, 충북 7.4%, 강원 4.8% 등 순이었다.
친환경축산 인증을 받기 위해선 생후부터 출하 시까지 전 기간 동안 적정 사육 밀도 준수는 물론 경영관리, 축사 및 가축의 사육조건, 사료 및 영양관리, 동물복지 및 질병관리, 가축분뇨 처리 적정성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핵심 정책으로 정하고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과 가축 사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했다.
2008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녹색축산 기금 1천억 원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녹색축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조례를 제정해 가축 운동장 확보 등 동물의 생태를 존중하는 축산환경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전남은 친환경축산 인증(전국 39%)과 조사료 생산(전국 34%) 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산순한한우.함평천지한우 등 소비자단체가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축산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축산물 유통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축산농가가 참여하는 녹색한우.녹색돼지.녹색계란.녹색 흑염소 등의 유통회사를 설립해 축종별 브랜드를 명품화했다. 이어 수도권 판로 확보 등 유통기반을 조성해 FTA 체결에 따른 축산물 수입으로 어려워진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 및 소득증대를 꾀했다.
올해도 친환경축산인증 확대를 위해 전업농가,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 읍면 업무담당자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도 주관 시군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시군 주관으로 가능한 4월 말까지 전 농가를 대상으로 자체교육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축종별로 대학 등 위탁교육과 현장 중심 교육을 오는 7월부터 녹색축산 실천 우수농장 견학 및 사례발표 위주로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 종합대책 및 조례 제정, 정부 축산업 선진화 방안 등 축산정책, 친환경 축산물 인증 확대 및 사후관리 강화, 농장 HACCP 실무, 농가 의식전환 등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친환경축산 인증제는 적정 사육밀도 준수 등 취약한 농장 환경 수준을 높여 농장 내 질병 발생 예방 및 고품질.안전한 축산물생산 기반을 마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한.미 FTA 발효와 국내 배합사료 가격 인상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축산 실천 및 생산비 절감이 중요한 만큼 도내 녹색축산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