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에게 지원하는 특례보증을 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제도 중 최저금리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골목상권 특례보증 제도를 올해도 300억원 규모로 계속 운영하되, 금리는 4.5%로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제도 중 최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는 17일 광주‧전남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광주수퍼협동조합, 광주시장상인연합회 등 관련단체와 6개 전담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골목상권‧전통시장 살리기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올해 자금 지원규모는 300억원으로, 시가 20억원을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마련했다. 광주은행, 농협,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6개 금융기관은 전담은행으로 참여해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액은 5백만원(최고 1,000만원)으로 1년 거치 2년 상환이며,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에서 1년간 2.5%의 이차보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업체는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아 전담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전담은행으로 참여한 금융기관에서 대출금리를 시중 최저 금리인 4.5%로 운용하기로 협약함에 따라 지난해 대출금리 5.3% 보다 0.8%가 낮아져 자영업자의 이자부담 감소는 물론, 시의 이차보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2012년도 : 대출금리 5.3%, 시의 이차보전 3.0%, 자영업자 부담 2.3%
2013년도 : 대출금리 4.5%, 시의 이차보전 2.5%, 자영업자 부담 2.0%
지원업종도 지난해 35개 업종에서 40개 업종으로 간판업, 실내장식업, 유리 및 창호공사업, 여행사업, 욕탕업 자영업자 등 5개 업종을 확대해 보다 많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시가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 온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는 시행 초기부터 자영업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전국적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시와 신한은행이 출연해 지원자금 560억원을 마련하고, 특례보증을 통해 무담보로 자금지원과 함께 이자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년간 3%의 이차보전까지 해줘 시행 10개월만에 지원자금이 거의 소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타 시‧도 벤치마킹도 이어져 대구시, 제주도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또한, 자영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자금 지원이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고 응답자의 89%가 ‘지속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형수 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골목상권‧전통시장 자금지원제도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정책으로 자금 수요가 지속돼 올해도 시행하게 됐다”며 “우선 300억원 규모로 자금 지원을 시작한 후 금융기관 등의 출연을 통해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골목상권이 설 명절 이전에 자금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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