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혈세 80억원을 들여 건립한 강원도 화천군의 이외수 감성마을에 대한 논란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문호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화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토지문화관은 1996년 박경리 선생이 자신의 생가 주변의 임야 5천평과 사재를 기증하여,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박경리 선생의 생가는 당시 토지개발계획으로 헐리면서 7억 5천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고, 박경리 선생은 임야는 물론 이 보상금도 기증한 것이다.
취지에 공감한 토지공사에서도 지원하여, 지하 2층 지상 3층의 현재의 토지문화관이 건립되었다. 토지문화관은 휘황찬란한 이외수의 감성마을과 달리, 1층의 전시실과, 2층과 3층은 모두 세미나실과 숙소로 되어있다. 관광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전국의 문인 및 예술인들이 모여 한국 문화 발전에 대한 사랑방 역할을 해온 것이다.
실제로 최근 애국진영의 문화, 예술 전문가들은 토지문화관에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세미나와 강연을 개방하여 원주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국민혈세 80억원을 들여 건립한 강원도 화천군의 감성마을은 문화발전과 관계없이 오직 호객행위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외수씨는 사재를 출연한 바도 없으며, 혈세를 지원해준 새누리당 출신 정갑철 군수와 한기호 의원을 지지해주는 등, 정치적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며, 화천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어, 원주시의 토지문화관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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