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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과 방문진 여권 김충일 이사는 ‘절친’

같은 대학, 같은 학과, 같은 학번, 같은 직장(MBC), 같은 동네 사는 이웃주민

상대적으로 MBC노조 주장에 귀를 많이 기울였던 것으로 보이는 방문진 여권측 김충일 이사가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과 대단히 가까운 ‘친구’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대학교, 같은 과, 같은 학번에 같은 직장(MBC)에서 일했고, 심지어는 최근 며칠 전까지 같은 동네에서 산 이웃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인연이 아닌 셈이다.

김 이사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경민 의원과는 학교도 같고, 과도 같고, 학번도 같다”며 “최근 며칠 전까지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밝혔다.

네이버 프로필을 보면 신 의원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김 이사는 1952년생이다.

두 사람 모두 MBC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다. 김 이사는 “MBC에는 그 친구가(신경민 의원) 나보다 4년쯤 뒤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방문진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이사는 1977년부터 2004년까지 MBC와 경향신문에서 근무했다.

신 의원은 1981년도에 MBC 방송기자로 입사했다. 자신보다 4년 뒤에 MBC에 입사했다는 김 이사의 발언과 일치한다.

김 이사는 MBC 사장 해임문제가 논란이 될 당시 신 의원과의 전화 통화나 만남에 대해선 부정했다.

김 이사는 “전화통화 한 적이 없다. 신 의원은 만날 필요가 없다. 신 의원이 당사자도 아니고 거기에 정치가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초반에 방문진 이사에 내가 됐을 때 잘 부탁한다고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신 의원과 단 한 차례의 전화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고 부정한 김 이사는 그러나 30년지기라는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선대위총괄본부장과의 전화통화는 순순히 시인했다.

노조와 야당, 친노조 언론들은 바로 하 실장, 김 본부장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근거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동기동창에 직장동료이자 심지어는 이웃 주민일 정도로 가까운 신 의원과 전화 통화 한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게다가 신 의원은 김 사장을 해임시키기 위해 노조에 힘을 실어줬던 MBC 파업 사태 당사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또한 노조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언행을 자주 보여준 신 의원이 자신과 매우 가까운 여권의 방문진 이사인 김충일 이사에게 단 한 차례의 전화도 걸지 않았다는 것도 쉽게 믿기 어려운 부분이다.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은 “30년지기라는 하 실장, 김 본부장과 통화한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친구 간 자주 전화통화 하는 게 뭐가 이상한가”라면서 “그런데 그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신경민 의원과는 한 차례 통화도 하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더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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