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포털 미디어다음의 편집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던 친노포털사들은 안철수 띄우기로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친노포털 다음의 창업주 이재웅은 바로 안철수, SK 최태원 회장과 함께 V소사이어티 주요 멤버였다. 그러다보니 안철수 원장과 최태원 회장이 동업자 관계였다는 뉴스를 일체 메인에 올리지 않으며 은폐했다.
다음의 이재웅 창업자도 V소사이어티 주요 멤버, 삼성과 현대차 짓밟고 SK는 봐줘
친노포털 다음이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조금만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면 즉각즉각 메인에 올렸던 반면, SK 최태원 회장 관련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부정적 기사를 은폐해왔다. 안철수, 최태원, 이재웅의 V소사이어티 관련 활동이 공개되면 친노포털 다음의 친SK 행각의 이유도 대충 밝혀진 셈이다.
친노포털이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히 추측할 수 있다. 안철수는 네이버 등 친노포털에 머리를 숙이고 백기를 투항한, 이른바 호구 수준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친노포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개혁적이고 원칙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포털의 불법사업, 경제권력 독점에 대해 칼을 들이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의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보수정치세력에 적대적이고, 인터넷의 거짓선동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친노종북 세력과 포털이 함께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거짓선동의 주범들이 친노종북세력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친노포털이 밀고 있는 것도 그들의 이해관계 상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안철수라는 새로운 호구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친노포털은 안철수를 더 강하게 밀고 있다. 실제로 안철수라는 인물을 띄운 것도 친노포털이다. 안철수 관련한 홍보성 기사는 어김없이 포털 뉴스메인에 올라갔던 것.
안철수는 중소벤처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핵심 사안을 피해가며 여론에 편승해 대기업만 비판하면서 인기를 모아갔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해 3월10일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안철수, 대기업만 공격하고 포털의 독점 폐단에는 침묵
“→벤처 기업가 출신으로 현재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데, 안 교수가 보기에 국내 IT 관련 창업 여건은 어떤가.안철수연구소는 2007년 네이버가 실시간 보안웹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자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안철수연구소의 박근우 홍보팀장은 “네이버가 PC그린의 실시간 감시, 자동업데이트 등 주요 보안웹 기능을 무료화 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 경쟁을 들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0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는 네이버나 다음, 싸이월드와 같은 될성부른 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그런 회사들을 찾아볼 수 없다. 당시에 20명이 해야 할 일을 지금은 1명이 해 낼 수 있을 만큼 소프트웨어가 좋아지면서 창업 비용도 낮아졌지만 사회적인 여건은 오히려 척박해졌다. 창업을 돕는 정부 및 민간의 지원 인프라가 취약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고사시키는 불공정 거래 관행도 여전하다.
→최근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등 상생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기업 전문가로서 대안이 있다면.
-대기업의 명백한 불법적 횡포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공정위의 전속고발권(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공정위만 검찰에 고발할 수 있게 한 제도) 조항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중소기업이 피해를 하소연해도 공정위에서 채택하는 비율이 1%도 되지 않아 오히려 대기업을 감싸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배상하게 하는 제도)도 도입돼야 한다. 상대방에게 해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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