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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 "MBC는 즉각 김주하의 사직을 받아들여라"

김주하와 파업노조의 언론플레이에 일침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이 사직결의서를 제출했다며 1인 시위에 나선 김주하 기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상로 위원장은 공정방송노동조합 일일보고에서"사직결의서와 사직서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사직결의서를 접수시킨 곳이 어디냐"고 따져물었다. 이 위원장은 "만약 사직결의서와 사직서의 법률적인 효력이 같다면, 또 사직결의서를 접수시킨 곳이 회사라면 회사는 즉각 김주하기자의 사직을 받아들이고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방문진을 통해 임명된 사장 중에 유독 김재철 사장만 낙하산이며, 김재철 사장이 유독 불공정한 사장이냐"며 김주하 기자에게 답변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방송은 사규를 통해 구성원들의 정치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정치파업중인 700여명의 정치적 언론인은 모두 해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로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의 글 전문

①사직결의서를 낸 사실을 공개했다.

이 문장에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사직결의서와 사직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둘째, 사직결의서를 접수시킨 곳이 어디인지?

만약 사직결의서와 사직서의 법률적인 효력이 같다면, 또 사직결의서를 접수시킨 곳이 회사라면 회사는 즉각 김주하기자의 사직을 받아들이고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②해고 통보 및 징계를 받은 동료들에 대해 "당연히 복직돼야 한다”

“당연히 복직돼야” 함을 주장한다는 것은 회사의 징계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제(前提)로 합니다.

그렇다면 김주하기자는 파업주동자들이 파업의 이유로 내세운 아래의 두 가지 주장에 동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 김재철 사장은 낙하산이다.

두 번째, 김재철 사장이 역대 사장 중 가장 불공정하게 방송했다

여기서 김주하 기자에게 두 가지를 질문을 합니다.

첫 번째, 방송문화진흥회가 선임한 역대 사장 중에서 김재철 사장만 낙하산이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두 번째, 선거법을 어기고 대선 직전에 DJ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도한 사장이 있었습니다. 또 김현희를 가짜로 몰아간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한 사장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장은 사장이 끝나자마자 사장 임기 중 특정정당에 공헌한 댓가로 그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사장도 있습니다. 물론 광우병 위험을 과장시키도록 방치한 사장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장들과 김재철사장을 비교할 때 김재철 사장이 가장 불공하게 방송한 사장인가요?

김주하 기자는 이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합니다.

기자가 진실을 파헤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실(fact)만큼은 제대로 파악해야합니다.

③"이미 우리는 사직결의서를 냈다. 동료들이 복직되지 않으면 밀고 나갈 것이다. 모두다 돌아오지 않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인가요? 문화방송 직원전체인가요? 아니면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 인가요?

김주하기자가 말하는 “우리”가 파업에 참가한 사람을 의미한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이번 파업은 총선을 앞두고 철저하게 기획된 정치파업입니다

문화방송은 사규를 통해 구성원들의 정치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파업중인 700여명의 정치적 언론인은 모두 해고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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