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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씨를 중국 공안이 체포하여 구금을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북한이 작용한 일이 틀림없다. 필자(筆者)가 진보당 주사파 대부(代父) 김영환을 만난 것은 지난 2011년 여름이었다. 당시 태평로 포럼은 대한민국 과거 주사파의 족적과 현 주사파 동향을 살피고자 김영환을 초청하여,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대학시절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의 사진전을 보았고, 이어 운동권에 가담하여 ‘강철서신’을 보내는 등 일련의 좌익운동권 활동을 벌였으며, 강화도에서 북한잠수함을 타고 북으로 건너가 김일성을 만나고, 북한학생들과 주체사상에 대한 토론을 하였던 일들을 소상하게 밝혔다. 또한 왜 그가 주사파로부터 벗어나, 요즘 세상이 주목하고 있는 민혁당마저 해체하였는가에 대한 문제 역시 진솔하게 밝혔다.

김영환에게 있어 조국과 민족은 신앙이었다. 그러나 1994년 굶주림과 독재로 상징되는 북한의 현실은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이었고, 그 결과 무너진 북한 동포들의 인권은 김영환의 양심을 되돌려 놓았을 것이다. 김영환이 1994년 가난과 굶주림으로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의 실상을 전해 듣고, 독일에 나와 있는 북한 학생들에게 확인한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었다.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당 간부들은?”

“그들은 건재하다.”

인민의 낙원에서 인민은 죽어가고 있고, 당간부들은 건재하다는 말은 북한이 인민의 낙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하여 김영환은 주저 없이 민혁당을 해체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인권과 해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속죄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실로 뜨거운 피와 장렬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었다. 반드시 북한의 음모에서 구해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영환의 민혁당 해체에 반대하던 일부가 살아남아 김대중 시대를 만났고, 김대중에 의해 민노당이 합법화 되면서 합법적인 종북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고정간첩과 북한의 지원을 받아 민노당을 장악하였고, 이어 통진당 당권까지 장악하였던 것이다. 이들이 바로 오늘날 통진당 사태를 일으킨 이석기 이하 종북 주범들이다. 이석기 그는 4.27 순천지역 보궐선거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김영환은 대한민국 내 종부주사파 수를 추정한 바 있다. 그는 그 숫자를 약 30만으로 보았다. 김영환의 주사파 이후 합성과 분얼을 통한 번식이 무려 30만이었던 것이다. 그가 양성한 인물들 중에는 현재 전교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도 있었다. 결국 전교조 역시 민혁당 잔존세력이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주사파는 대한민국 종북주의자들 일부입니까, 전부입니까. 일부라면 나머지는 누구입니까?”

이것은 나의 질문이었고, 그러나 김영환은 대한민국 내 종북주의자 전부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나는 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그들 좌익들은 골품제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들 내부를 성골과 진골로 구분하고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때 필자(筆者)는 북한의 지시를 받는 고정간첩들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6.25 전후로 민족사의 비극으로 남은 빨치산 투쟁과 토벌 과정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였다. 이들이 이야기로는 대한민국 학생주사파는 이들 좌익의 바다에 떠도는 한 점 일부와 같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주사파는 비록 30만일지라도, 종북주의자들은 그 이상이 된다고 보아야 한다.

고정간첩은 속성상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중추수, 즉 존재를 드러냄이 없이 대중 속에 묻혀 대중과 더불어 살아갈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북한만 알 뿐이다. 이들은 심지어 5.16 혁명까지 알고 북한에 보고하였다 하니, 당시 5.16 혁명군 속에도 북한 간첩이 있었던 것이다. 그 후 북한의 김일성은 5.16 혁명지지 선언을 준비하였으나, 박정희 장군의 혁명 공약이 철저한 반공주의를 기초로 하고 있음을 알고, 마침내 지지선언을 철회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내부에 북한 간첩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들이 통진당 주사파의 맨 마지막 배후일 것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존재를 드러낸 빨치산 비전향 혹은 가짜로 위장 전향한 자들과, 그들의 후예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대를 이어 북한에 충성한 ‘성골(聖骨)’로 부르는 자들이다. 그리고 학생 주사파는 진골쯤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진다.

필자(筆者)는 빨치산 투쟁지를 살펴보다가 전남도당위원장 박영발이 숨어있던 비트를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바위틈 좁은 공간에는 사살 당시 썼던 잉크병이며 생활품 일부가 있었다. 그러나 그 사진이 밝혀진 다음에 그것들은 누군가에 의해 조용히 수습되고 있었다. 살아남은 누군가가 박영발의 유품을 가져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그들을 추모하거나 그들을 따라 대한민국을 적으로 보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죽은 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2대 3대에 걸쳐 북한을 추종하고, 반정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범민련의 오종렬 같은 많은 좌익들을 알고 있다. 현재 그들이 대한민국 야당에 가입하거나 시민단체에 소속되어 곳곳에서 친북 혹은 종북 활동에 매진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민노당이 무너지고 통진당이 정체를 드러내며 요동을 치고 있는 지금, 자 그들 앞에 놓인 운명은 무엇일 것인가?

유시민은 말한다.

“이번 통진당 폭력사건은 이석기를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로 보내고자 하는 무리들이 기획한 일이다.”

그 이석기가 4.27 순천 보궐선거에도 관여하여 김선동을 당선시켰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렇듯, 패륜과 폭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포악성 등 악마적인 오물로 뒤덮여, 조국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겨눈 자들이 추악한 결말을 맞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한 후, 피를 흘리며 역사에서 사라지는 그 비참한 최후에 대해, 필자(筆者)는 다만 결별을 고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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