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충격적인 두 가지 사건이 벌어졌다. 하나는 종북세력의 대명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여론조작 사건이다. 여론조작 사건 그 자체 보다도, 그 이후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를 모델로 내세워 정당비례대표 표를 국민들에 호소한 것이다. 여론조작은 엄연히 정치적 범죄행위임에도, 통합진보당은 그 범죄자를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내세운 셈이다.
두 번째 사건은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성폭언이다. 역시 8년 전 민간인 시절의 성폭언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10년 집권을 경험한 제1야당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용민 후보에 사퇴를 간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직후 김용민 후보는 김어준, 주진우 등과 함께 서울광장에 6000여명의 팬들을 모아놓고, 당당히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오마이뉴스의 영향력 퇴조, 나꼼수에 상대도 안 돼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 이른바 친노종북 매체에서는 두 가지 사건 모두에 후보자들의 용퇴를 주문했다. 이정희 대표는 사퇴를 했으나 당 간판으로 화려하게 재등장했고, 김용민 후보는 흘려들었다. 그뒤 그는 기존의 보수매체는 물론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기자들마저 출입을 금했다고 한다. 친노종북매체 전체를 모아도 나꼼수의 영향력의 반의 반도 안 된다는 게 입증된 사건이다. 한마디로 친노종북 진영 전체의 정신적 파탄이다.
이른바 제 1야당은 이정희로 대표되는 종북세력과 김용민으로 대표되는 저질세력 두 축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유석 조병옥, 해공 신익희 등 대한민국 건국세력이 만든 제1야당 민주당은 건국 이래 최악의 종북 및 저질 세력으로 전락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종북 및 저질 세력 하나 제압하지 못하는 보수우파의 무기력증이다. 이미 통합진보당은 간첩혐의로 처벌받은 인물들이 비례대표 전면에 나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서는 ‘종북’이란 단어조차 제대로 내뱉지 못하고 있다.
김용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김용민의 성폭언을 친노종북 매체와 똑같이 기껏해야 여성비하 정도로 공격하고 있다. 실제 김용민의 발언은 미국의 부통령 후보로 각광받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를 한국의 대표적인 연쇄강간살해범, 유영철을 시켜 강간살해를 하자는 것, 미군을 납치해 장갑차로 살해하자는 것, 북한군이 미국본토에 침투해, 민간인과 학교에서 총으로 사살하자는 것, 미국의 상장 자유의 여신상을 러시아 미사일로 폭파시키자는 것, 등등 미국 국민들에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김용민, 당선되면 미국 국민과 200만 재미교포에 어떻게 해명할 건가
김용민은 당선되자마자, 미국 국민은 물론 미국 내에서 미국인들과 함께 살고 있는 200만명의 재미교포들에게 자신의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를 선택해 국회에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김용민의 발언은 당선과 동시에 미국과의 외교 안보 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충분하다. 특히 해명하는 과정에서, 후원회장 조국 교수의 말대로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나 이라크 수용소 이야기를 제대로 된 팩트 조사도 없이 함부로 꺼내기 시작했다간, 양국 간의 심각한 감정의 골을 팰 수도 있는 일이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격수 공포증 증세를 드러냈다. 종북세력 및 저질세력과 최전방에서 맞서 싸우다 보면, 당연히 친노종북 언론으로부터 표적이 되어 맹공격을 받게 된다. 이미 포털과 공영방송 등을 완전 장악한 친노종북세력의 공격에 의해 흠집이 나지 않을 공격수는 없다.
새누리당 내에 “공격수 역할하면 숙청당한다” 공포증 확산
새누리당은 놀랍게도, 전여옥, 진성호, 신지호, 등등 안 그래도 없었던 새누리당의 공격수들을 모두 숙청해버렸다. 그 결과 총선에서 종북과 저질로 점철된 야권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대로 이슈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격수 숙청은 단지 공격을 할 만한 정치인들이 사라진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새누리당 전체에 “공격수 역할을 했다간 당에서 숙청당한다”는 공격수 공포증을 더 심화시켰다. 앞으로 대선을 향해 갈 때, 과연 새누리당 정치인 중 공격수 역할을 할 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공격수로 숙청당한 인물 중 유일하게 전여옥 의원만 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을 받아놓고, 당락의 기로에 서있다. 총득표율 3%면 당선이고 그 이하면 낙선이다.
전여옥 의원은 새누리당의 얼마 없는 공격수 중에서도 늘 최전방에 서 있었다. 친노종북 매체는 물론 새누리당의 웰빙세력들조차 전여옥 탓에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음해를 하기도 했다. 그럼 더 잘됐다. 전여옥 의원은 새누리당을 떠났기 때문에, 전여옥의 정치를 평가해줄 새로운 세력을 짤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여옥, 새누리당의 공격본능 일깨우며, 보수세력의 동력 되찾는 일 주도해야
전여옥 의원의 역할은 단지 친노종북세력과의 최전방 공격수에 그치지 않는다. 공격수들과 함께 새누리당으로부터 역시 같은 이유로 배신당한 보수우파 시민세력의 전면적 개편도 주도해야 한다. 보수우파 시민사회는 새누리당에 투덜거리기 전에, 새누리당이 배신을 해도 될 만한 수준으로 국민들에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점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새누리당의 분석대로, 친노종북과의 전면전을 펼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입증해야 한다.
전여옥이 19대 국회에 존재하느냐 아니냐는, 친노종북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사라진 새누리당의 투쟁력을 재고시킬 수 있고, 보수우파 시민사회의 동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개편을 주도할 수도 있다. 바로 새누리당과 보수우파 내에서의 이러한 건강한 흐름이 이정희와 김용민의 종북저질파들에 가장 강력한 위협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세력인 민주통합당이 이정희와 김용민의 종북저질세력에 영원히 끌려갈 리는 없다고 확신한다. 제 1야당이 바로서는 것이야말로 김정은 체제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을 제어하며 통일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
보수우파가 종북저질파와 싸워줄 때, 건국세력 민주당도 바로 설 것
이 일은 보수우파 세력이 민주통합당 내의 온건 합리적 세력을 대신해서 종북저질세력과 최전방에서 맞서 싸워줘야 가능하다. 지금으로선 이를 함께 할 19대 국회의원 후보로는 전여옥 의원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전여옥 한명만 제대로 해주면, 공격수에 공포증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의 새가슴 정치인들도 한 명, 두 명 따라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북저질세력과 맞서 싸우다, 자당으로부터 숙청당해도, 보수우파 세력의 지지로,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는 사례를 전여옥 의원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새누리당의 공격수 공포증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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