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해남ㆍ완도ㆍ진도지역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해남 출신 박광온 예비후보가 탈락되면서 해남출신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완도출신 김영록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최종 결정되면서 지난 13일 김홍철ㆍ민병록ㆍ양동주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한다는 합의는 있었지만 단일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만큼 모두가 자신으로 단일화를 바라고 있는 실정에 놓이게 됐다.
모두가 출마하면 공멸한다는 인식을 함께 공유한 세 예비후보는 단일화 합의 과정에서 윤재갑 예비후보의 민주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경계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왓으며, 이들이 염려한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윤 예비후보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 오른 것.
이 와중에 윤재갑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경선과 관련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선결과는 현역의원에 유리한 전형적인 조직과 동원선거의 결과이며, 정치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지역민의 민심을 담지 못했다”고 비판적인 발표를 했다.
또한, 16일 윤 예비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20일쯤이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가 기정사실로 알려졌으며, 지난 민주통합당 컷오프 다음날 박광온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김영록 후보로 결정되고, 무소속 출마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윤 예비후보측의 설명이다.
한편, 김홍철ㆍ민병록ㆍ양동주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한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공정성과 정직성 등 명분에 맞지 않아 배제돼야 한다”며 윤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비해 “모든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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