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부정부패와 권모술수(權謀術數)로 날을 새는 현대 한국의 정치사에서, 특히 매번 선거 때만 되면, 지역주의를 볼모로 이합집산을 식은 밥 먹는 것보다 더 쉽게 해온 3김의 패거리 정치 속에서, 큰 허물없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신념과 정체성을 온전하게 지켜온 것이, 서청원 홍사덕 김덕룡 이들 세 사람이다.
한마디로 이른바 민추협으로 대변되는 격동의 세월을 감내해온 김덕룡(1941년 전북 익산시 출생), 홍사덕(1943년 경북 영주시 출생), 서청원(1943년 충남 천안시 출생) 이들 세 사람이 한국의 정치판에서 어떤 존재인지, 우리 국민 모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 무엇인지, 익히 잘 알고 있으며 이미 검증된 일이다.
이러한 연유로 필자는 누차에 걸쳐 우리 시대의 정치 지도자인 박근혜가 2012년의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묘법(妙法)으로, 서청원, 홍사덕, 김덕룡 세 사람을 원로로 초빙하여, 늘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혹세무민하는 어지러운 정치판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끊임없이 대립하며 국가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망국적인 3김정치의 폐해인 패거리정치를 깨끗이 정리하고, 영호남의 지역민을 화합하여, 섬진강 압록에서 신의주 압록까지 21세기 국민화합 국가통합을 이루는 남북통일, 삼한통합을 이루는 에너지로 삼을 것을 권하여 왔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수정치의 리더인 김덕룡 홍사덕 서청원 세 사람이 보수정치의 복원을 위하여, 홍사덕은 필승을 위하여 정치 1번지 종로에서 홀로 싸우고 있고, 김덕룡은 또 다른 세를 규합하기 위하여 정치판을 떠돌고 있고, 서청원은 청산의 숲을 가꾸는 야인으로 제각각 흩어져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실은,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나날들이다.
오호통재라!!!
진정으로 김덕룡 홍사덕 서청원 이들 세 사람을 하나로 묶어 당장은 어지러운 난국을 풀어내고, 박근혜의 시대를 열어가는 화합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인가?
어부는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구하고 있고, 농부는 이삭줍기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 어리석은 임진년의 봄날을 어찌할 것인가?
춘궁기(春窮期)는 코앞에 닥쳤는데, 식솔들을 먹여 살려야할 가장(家長)들이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구하고, 썩고 문드러진 쭉정이만 뒹구는 삭막한 들판에서 이삭줍기로 식솔들의 입에 풀칠이나 하겠는가?
어부가 물고기를 잡고,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이지, 아무나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고, 논밭을 갈아 제철에 맞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륜이 없는 신출내기들로 험난한 정국을 어떻게 안정시키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무엇보다도 우리시대가 풀어내야할 과제이며 숙원인 국민화합과 남북통일이라는 21세기 국가통합을 무엇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폐일언하고 서청원이 나서라.
지금이야말로 서청원의 두 손이 필요한 때이다.
김덕룡 홍사덕 서청원 이들 세 사람이 하나로 융합하는 촉매제의 역할로 서청원이 적격이라는 말이다.
하여 서청원(충청도)이 좌우 두 손을 내밀어, 김덕룡(전라도)과 홍사덕(경상도)의 손을 잡아 셋이 하나가 되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삼남(三南)을 하나로 통합하고, 흩어지고 대립하는 국민들을 하나로 화합하여, 세 사람이 소원하는 국가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올바른 보수정권을 창출하는 밑거름이 되어 주기를 권한다.
거듭 예로부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고 하였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정치판에서 보면, 김덕룡 홍사덕 서청원 이들 세 사람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정치적 역량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며 엄존하는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나는 홍사덕 김덕룡 서청원 이들 세 사람의 정치인들이 진실로 사심을 버리고, 마지막 죽기 전에 자신들이 살아온 정치 인생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여, 어지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내, 박근혜의 정권을 창출하는 주춧돌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더 늦기 전에 현재의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은 김덕룡 특보에게, 미래의 권력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홍사덕 의원과 서청원 전 의원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 주고, 이들 세 사람은 꽃샘바람에 날리는 봄눈처럼, 풍비박산(風飛雹散)하고 있는 친박과 친이는 물론 영호남의 건전한 세력들을 하나로 통합 화합하여, 당장은 코앞에 닥친 411 총선을 추스르고, 크게는 대선에서 승리하여 박근혜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우리 모두의 소원인 남북통일 21세기 삼한통합을 이루는 에너지가 되어 주기를 동악산 촌부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권한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2년 3월 14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