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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3남매 사망사건 배후에 순천 40대 女

귀신이 들었으니 자녀들을 죽도록 때리라" 강요

(데일리안광주전라=박종덕 본부장) 전남 보성경찰은 부모에 의해 엽기적으로 살해당한 보성 목사자녀 사망사건과 관련, 폭행 방법을 교사하고 사망사실을 숨기도록 강요한 혐의로 장 모(45ㆍ여, 순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목사 박 모(43)씨와 조 모(34ㆍ여)씨 부부에게 자신의 병든 딸이 목사 자녀들과 영적으로 묶여 있어 박 씨의 자녀가 건강해야 자신의 딸도 병이 치유된다며, 박 씨 부부에게 귀신이 들었으니 자녀들을 죽도록 때리라고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 씨는 신도가 없어 형편이 어려운 박 씨 부부에게 1년 반 동안 매월 5만 원씩의 생활비를 기부하고, 자신의 병든 딸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확인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과 2일 박 씨 부부로부터 자녀가 매를 맞고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자녀들이 죽은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면 금은보화로 돌려주시고 죽은 애들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고 속여 박 씨로부터 12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씨는 앞서 지난 1월 19일에도 박 씨 부부에게 자신의 카드 빚 2000만 원을 갚아주면 박 씨의 자녀에게서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 부부는 “자녀의 몸에 귀신이 들어가 있으니 귀신을 쫓으려면 채찍으로 반 죽도록 때려라, 독사의 자식으로 생각하고 때려라, 때려도 안 죽는다”는 장 씨의 말을 듣고 삭발을 시키고 밥을 굶겨가며 스타킹으로 묶은 채 9일간 매일 자녀들을 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폭행 방법을 교사하진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밝혔다.

한편, 박 씨 부부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세 자녀를 ‘잡귀를 몰아낸다’며 때리고 금식을 강요해 숨지게 한 뒤 10여일동안 살아돌아온다며 방에 숨겨두고 기도를 하다 아이들의 고모부에게 발각, 상해치사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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