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참과 불복선언 등으로 후보가 난립해 어려움을 겪던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보수우파 성향의 후보 단일화로 활기를 띄고 있다.
김영숙 후보(전 덕성여중 교장)와 단일화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진 후보(서울시 교육위원)가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로의 단일화를 최종 발표한 것.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련)을 겨낭한 듯 “소수 시민 단체 인사들이 객관성이나 합리성이 없는 절차와 방법으로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고 이것은 큰 충격과 실망이었다”면서,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김영숙 후보가 저와 국민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단일화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없는 맑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애국세력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김 후보와 의견일치를 봤고, 가식적인 중도 보수의 탈을 쓰고는 전교조와 싸워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이력 등 모든 면에서 김영숙 후보가 보수 계층의 진정한 대변자라고 생각돼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 자리가 보수 후보 단일화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으로 지난 12일 김영숙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김호성 전 서울교육대 총장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된다.
김 후보 측은 “이번 기자회견은 23일 김 후보와 이 후보간 1차 단일화 합의에 성공했지만 일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반발해 혼선이 빚어지고 상황을 정리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일화로 6·2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김 후보를 비롯해 바교련 단일후보인 이원희 전 교총 회장,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장, 권영준 경희대 교수 등 중도·보수 성향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곽노현 방통대 교수 등 6명으로 압축됐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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