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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동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잡지의 단골 소재였다. 다루는 내용도 대부분 혼전동거가 갖는 성적 판타지에 국한됐다. 당시 범람했던 에로영화 역시 동거남녀의 성행위를 묘사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2009년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동거’는 더 이상 ‘은밀’한 소재가 아니다. 쉬쉬하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진 세태를 반영한다. 동거가 단지 거주형태를 규정하는 단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 생활 문화 등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

‘은밀한 성적 뉘앙스’를 풍기며 터부시되던 ‘동거’가 우리 사회의 성의식 변화와 맞물리면서 이제 공개된 공간에서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토론되는 주제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동거로 인하여 남성과 관계를 가진 이후 원치않은임신으로 인해 임신 중절 수술을 하기도 한다.

보통 남녀가 결혼을 해서 임신계획 하에 아기를 가지려고 할 때에는 산부인과에서 임신 전 검사를 모두 받은 후에 안정된 상태에서 시도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성, 남성의 건강 상태를 서로 모르는 무방비 상태에서 관계를 갖게 되면 이후 여성은 부인과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남성은 비뇨기과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렇듯 결혼이 목적이 아닌 관계를 맺은 여성과 남성은 동거 이전, 동거 이후 관련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과 남성 서로 상대의 병력을 모르고 만나 관계를 맺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남성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의 성병 감염, 여성은 매독, 질염 등에 걸릴 위험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람이 감염되기 쉬운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 현재까지 100여종이 밝혀져 있다. 이 중 15종은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는 남성과 성관계한 여성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자궁경부 상피이형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남자에게는 전혀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잠복기만 5~15년이다. 때문에 남성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를 해봐야 하고, 여성은 성관계후 이에 감염됐을지도 모를 위험 때문에 여인후프로그램 여성종합 검사가 필요하다.

동거는 결혼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기에 언제든 쉽게 헤어질 수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동거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점이 동거 후에 드러난다는 얘기가 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동거 전 이든 동거 후 이든 여인後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몸을 조금더 소중히 여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이정주 원장
출처 : 연세 마리앤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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