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는 즐거운 휴가의 추억과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예상치 못한 불청객인 '바캉스 베이비'와 '월경'를 막기 위해 준비해야 할 또 한 가지 여름 필수품 '피임약'을 복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에 응급피임약 처방을 문의하는 미혼여성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다. 매년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에 계획없이 관계를 가졌다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당혹해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여름휴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물놀인데 생리중에 물놀이를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탐폰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탐폰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고, 생리기간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먹는 피임약이 여성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그릇된 지식으로 인해 피임약의 사용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피임약에 대한 오해를 몇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살이 찐다. 장기복용 시에는 임신하기가 어려워진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드름이 생긴다. 피임약은 건강에 위험하다 외에도 다양한 오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들은 말 그대로 오해이며 일반적인 피임약 사용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없으므로,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미리 피임약을 챙기지 못한 여성들은 예상하지 못한 ‘바캉스 베이비’로 인해 얼룩진 자신의 인공유산(낙태)를 경험하기 까지 한다.
실제로 피임연구회의 조사결과 여성들의 부인과 처방건수가 7월과 8월에 각각 25%, 23.5%로 평소에 비해 10% 높았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바캉스 이후 낙태에 관한 문의전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원치않는 성관계로 인해 임신을 했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썸머 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몸을 괴롭히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자신들의 쾌락 때문에 잉태된 태아의 생명을 저버리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 올바른 성문화 정착과 생명윤리의식이 하루 빨리 자리 잡아야한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이정주 원장
출처 : 연세마리앤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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