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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나는 '야후'가 아닌 법정에서 토론해야"

야후코리아의 부적절한 일처리와 기자들의 수준 이하 기사

진중권의 야후코리아 토론회 거짓말 퍼레이드 건이 허경영을 소재로 왜곡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진중권은 야후코리아 토론회에서 거의 대부분 거짓말로 일관했고, 주간 미디어워치는 진중권의 거짓말을 잡아냈다. 만약에 정상적으로 훈련받은 기자라면, 기사를 쓸 때 진중권과 주간 미디어워치 중 누구 말이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 검증하기 싫거나 능력이 없으면 기사쓰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야후코리아 측에 비공식적으로 항의를 했다. 나에게는 어떠한 연락도 없이, 공개적으로 송지헌 사회자를 통해 나와 진중권을 동시에 섭외하려고 했는데 진중권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진중권은 “박근헤와 허경영이 토론하자면 하겠냐”며 자기 주장을 펼쳤다. 이것은 진중권의 마음이다.

내가 문제삼은 것은 내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내 이름이 야후코리아 토론회 내내 오르락내리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진중권은 나에 대한 언급 거의 전체를 거짓말로 일관했고, 야후코리아는 거짓말로 인식공격하는 것을 방치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진중권과 공론장에서 토론할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나와 진중권은 독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라는 법적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나와 진중권은 공론장에서 토론할 게 아니라, 검찰과 법원에서 법적인 증거를 놓고 논해야 한다. 이런 사람 둘이 제 3자들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고 토론회에 나란히 나가는가.

즉, 야후코리아가 나에게 물어봤다면 내 입장에서는 “진중권은 검찰수사나 똑바로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중히 거절했을 것이다. 진중권에게 생중계 때 이를 물어보려면, 내 입장을 먼저 확인한 후 시청자에게 함께 전달했어야 하고, 이를 하지 않았다면 내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했다.

나는 포털의 언론권력화를 절대 경계하지만, 야후코리아의 시도는 현재로서는 괜찮은 기획이라고 본다. 현재 한국 언론에서 한 사람에 대해 심층적으로 따져들어가는 기획이 부실한 편이다. 야후코리아 정도가 일시적으로나마 한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건이 있다. 진중권 같이 습관성 거짓말을 하고, 특히 제 3자를 거론하는 주제를 잡는다면, 야후코리아와 사회자는 미리 모든 사안을 다 체크해서, 거짓말 할 때마다 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후코리아 토론회에서 진중권이 한 거짓말 혹은 사실왜곡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무현 정권 당시도 비판했지만 탄압받지 않았다.

둘째, 내가 서프라이즈 운영할 때 노무현을 조금이라도 비판한 글이라면 다 삭제했다.

셋째, 겸임교수는 원래 비전공자가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간 미디어워치에서 밝혔다. 진중권의 증언으로 보자면, 진중권은 나에 대한 질문은 모두 빼기를 바랬는데, 야후코리아가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제 3자에 대한 질문을 하는데 발언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정도의 자료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것도 생중계에서 말이다.

야후코리아가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이런 정도의 준비를 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접는 게 맞다고 본다. 나는 야후코리아에 제안을 해놓았다. 진중권이 야후코리아 토론회에서 한 거짓말에 대해서 내가 반박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넷신문의 젊은 기자들에게 권한다. 기사 하나를 쓰더라도 5년 뒤, 10년이 지나도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써라. 내가 허경영과 비유되어서 기분나쁘다고 발언 적 있는가. 그런 발언한 적이 없는데 제목을 버젓이 그렇게 달아놓았다.

내가 문제제기한 것은 야후코리아의 어설픈 일처리이다. 진중권이 거짓말하고 인신공격하는 것 어디 한두 번인가. 그 때문에 이미 법적 처벌까지 시키겠다고 고소한 사람이 뭘 기분이 나쁘겠는가. 나는 야후코리아가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진중권이 허경영을 비유한 게 기분나쁜 게 아니라, 마치 나를 자신의 스토커로 음해하는 그의 생존방식이 척결해야할 사회적 악이라는 것이다. 온갖 거짓말을 하고, 국민세금을 부당수령하고, 전문성없이 언론판에 돌아다니는 구시대의 낡은 지식인에게 정당한 비판을 하여 시장에서 최툴시키겠다는 것을 스토킹으로 뒤집어씌운다는 건, 최소한 진중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진중권이야말로 강준만, 전여옥, 유시민, 조갑제 등등 온갖 종류의 전문성없는 말장난으로 물고 늘어진 희대의 스토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준 이하의 기자들의 기사만 보고 내가 허경영과 비유되어 기분나빠한다는 정보를 얻게 될 허경영 선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당한 비판을 스토킹 행위로 몰아붙인 진중권의 작태를 비판한 것이지 허경영 선생과 비유된다는 것이 기분나쁜 게 아니다. 참고로 나는 허경영 선생의 최근 노래와 활동에 꽤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밝힌다.

야후코리아는 일처리를 확실히 할 것이며, 젊은 기자들은 후배들에게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그리고 진중권에 대해서는 그가 거짓말 하는 것만 잡아내고 나머지는 검찰과 법원에 맡기면 된다. /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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