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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이 고유가와 불경기로 인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월중 판매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일 기아차 미국법인(KMA)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동안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3만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천7대에 비해 무려 15.6%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기록했던 역대 월중 최다판매기록(3만4대)을 뛰어넘는 것으로, 최근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불경기와 치솟는 기름값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론도가 118.3%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리오(23.6%)와 스펙트라(16.7%), 스포티지(7.2%), 세도나( 21.9%) 등 거의 모두 판매가 늘었다.

안병모 법인장은 이와 관련, "고유가와 경기 부진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연료효율이 높은 차종을 선택하게 되면서 경제성이 높게 인정된 기아차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이 기간에 3만9천280대를 팔아 전년 동기의 3만9천137대에 비해 0.4% 증가했다.

현대차는 효율적인 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격적으로 광고를 늘린 것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하면서 베라크루즈(60.8%)와 엑센트(41%), 엘란트라(22.2%), 싼타페(7.5%), 쏘나타(5.4%)가 판매 신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특히 트럭 부문의 부진 속에 일제히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우선 GM은 4월 한달간 25만7천638대를 팔아 지난해의 30만7천554대에 비해 16.2%나 감소했으며, 실제 판매날짜가 지난해 24일보다 이틀 많은 26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부진의 정도가 훨씬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포드는 F시리즈 픽업트럭이 21%나 감소하는 등 12.2% 줄어든 20만727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16개월 동안 1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크라이슬러는 승용차는 4% 증가했지만 경트럭은 28%나 감소하며 무려 23% 감소한 14만1천751대를 파는데 그쳤다.

반면 일본 자동차들은 연료 절약형 차량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렉서스 분야에서 10% 감소했음에도 캠리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증가에 힘입어 3.4% 늘어난 21만7천700대를 팔았고 닛산은 6.7% 늘어난 7만5천855대를, 혼다는 6% 늘어난 13만4천대를 각각 판매했다.

is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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