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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수단 정부 지원에 항의하는 활동을 벌여온 할리우드 배우 미아 패로가 1일 홍콩에 입경, 2일 예정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반(反) 중국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당초 패로의 입경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던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홍콩 첵랍콕공항에 도착한 패로를 상대로 간단한 심사를 거쳐 입경을 허용했다.

패로의 입경 허용 여부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체제의 홍콩이 중국의 압력에 반해 표현의 자유, 시위.언론의 자유를 옹호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이날 입경심사 과정에서 홍콩 당국자는 패로에게 2일 성화봉송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패로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로의 방문에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달 28일 자유티베트학생운동에 소속된 외국인과 인권운동가 등 8명의 입경을 거부하고 회항편으로 돌려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패로는 2일 홍콩 외신기자클럽에서 중국의 대(對) 수단 무기공급 등에 항의하는 한편 중국 정부가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패로는 지난 달 20일 캄보디아에서도 반중국 시위를 벌이려다 당국의 시위 봉쇄로 무위에 그친 바 있다.

유엔 친선 대사이자 인권단체 '다르푸르를 위한 꿈' 소속 운동가인 패로는 수단정부와 반군 사이의 분쟁으로 다르푸르에서 20만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데 대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특히 수단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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