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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원내 제 3당으로 부상하나

소용돌이 속으로 접어드는 18대 국회 정국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한나라당 내 일반여론이 한나라당 탈당 후 친박연대나 친박무소속연대로 당선된 탈당파들의 복당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들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4일 탈당한 `친박(친박근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18대 원구성 이전엔 어렵다는 방향으로 사실상 입장을 굳혔다.

이에 대해 당외 친박계는 "일단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일부에서 한나라당에 들어갖 않고 일단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 힘을 하나로 모으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친박 당선자들은 18대 국회 개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복당'을 원칙으로 하면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 박 전 대표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18대 원구성 전에는 이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자 무게 중심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복당 문제와 관련해 "지난 11일 박 전 대표와 만남의 자리에서 `무조건 입당해야 한다'는 원칙적 이야기를 했고, 공은 저쪽으로 넘어갔다. 조금 지켜보겠다"면서 "전부 억울하게 나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그 기조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선별적으로 하겠다, 안 된다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개별적으로는 안 들어간다, 개별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한 사람씩 전화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동통일을 하겠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대표의 이런 입장은 친박 무소속 연대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도 궤를 같이 한다.

14일 연합뉴스는 김무성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친이', `친박'이 없다고 했지만, 경선 과정의 대결 구도는 없어졌을지 몰라도 `친박'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또한 우리 모두는 친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을 돕겠다는데 그 말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당분간 기다려 보겠다"면서 "처음에는 복당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만, 원구성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답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미일순방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친박 탈당파들의 복당 문제는 당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도 `원구성 이전 복당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당 의견이 정리되어 가고 있다고 이미 밝혔다.

따라서 이들 친박그룹은 한나라당 복당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도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 대표가 "우리가 25~26명이 되니까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별 것이 아니다"말한 것이나, 또 다른 친박의원도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상임위원장을 당연히 배분받게 되므로 우리 실리를 위해선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더 낫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들어간다는데, 그 의미를 한나라당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실무적인 검토 작업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한 점이 그렇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있는 박 전 대표의 한 측근도 "당 지도부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면 결국에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다, 5월 중순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교섭단체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오는 1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 합동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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