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2009학년도 입시안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지만 2010학년도 입시안은 기본부터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총장은 2010학년도 입시안을 기본부터 재검토키로 한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대학 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된데 따른 조치로 실제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를 예측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각 대학 총장들과 토론을 하더라도 수능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 논술 또는 내신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 등 일반적 경향을 찾기 어렵다고 밝혀 입시안 제출 기한인 8월께에는 이를 둘러싼 학내 진통도 예상된다.
그가 이날 제시한 유일한 방향은 입시안의 단순화.
현재의 입시 요강은 각 평가 요소별 반영 방법이나 예외 규정 등으로 매우 복잡해 정보력이 좋거나 이에 대해 잘 꿰고 있는 지원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단순화해 `입시 전략 분석'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도 "지방의 어느 학교에서는 입시 요강 맨 끝에 있는 한줄을 보지 못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입었다"는 하소연도 있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화는 여러 기준 중 하나일 뿐이고 대학이 추구하는 다양한 인재선발과 상충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적용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이 총장은 또 현재 정원외 모집에 적용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궁극적인' 전형방법이라고 소개했지만 본격적인 도입 시기는 7∼8년 후 정도라고 언급했다.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에 대한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사회적 합의 없이 성급히 확대하다 부작용이 생길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다 현 상황에서는 아직 전문성을 겸비한 입학 사정관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sewonlee@yna.co.kr
(끝)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