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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3.1절 기념식..단상배치 등 격식 파괴>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제89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서울시내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5부 요인과 각계 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게 행사장 시설과 장식, 단상 인사 배치 등에서 과거와는 달리 간소화를 추구하거나 격식을 파괴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단상 장식의 경우 과거에는 행사때마다 별도의 목제 벽면시설을 설치한 뒤 3.1절의 의미가 담겨있는 디자인과 소형 태극기 33개를 배치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검정 커튼을 바탕으로 그 위에 행사 타이틀을 적은 현판과 대형 태극기를 다는 방식으로 대폭 간소화됐다.

특히 대통령 좌석도 예전에는 다른 3부 요인보다 앞으로 돌출시켜 배치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요인들과 나란히 배치했고, 대통령과 주요인사들이 드나드는 단상 입구 통로 역시 목제 벽면시설을 이용한 제작물 대신 간이 칸막이로 통로임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단순화했다.

또 단상 좌석에 앉을 인사의 범위도 과거에는 애국지사, 5부 요인, 정당대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제한됐으나 이번부터는 애국지사의 유족 대표도 포함됐다.

아울러 대통령의 식장 입장 방법도 지금까지는 모든 인사들이 대통령 입장 전에 미리 행사장에 들어와 있었으나 이번부터는 대통령이 단상 입구에서 애국지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식장으로 입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한독립 함성을, 선진한국 함성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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