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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남아공서 '실리외교'(종합)



1조9천억원 규모 발전소 계약..만델라 면담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9일 13억6천만유로(약 1조9천428억원) 규모의 석탄 발전소를 남아공에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나라의 에너지 기업들은 이날 남아공을 방문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모두 3건의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음베키 대통령에게 남아공이 만성적인 전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의 알스톰사(社)는 이 계약에 따라 남아공 북동부 음푸말랑가 지역에 4천7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한편 6기의 터빈엔진을 공급한다.

또한 프랑스의 전문 기술팀이 내주 남아공을 방문해 남아공 정부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스콤 등에 기술자문을 해줄 예정이다.

아레바의 최고경영자인 안느 로베르종은 남아공 원자력 에너지공사와 남아공 원전기술 지원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이날 이틀간의 남아공 공식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브루니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 자격으로 해외 방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르코지 내외는 남아공을 떠나기에 앞서 남아공 흑인저항운동 지도자였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년간 수감돼 있던 로벤섬의 감옥을 방문했으며 만델라와 면담하기도 했다.

브루니 여사는 이에 대해 "이번 방문이 정말 즐거웠다. 남아공을 방문하고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아주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루니는 향후 자신의 역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도 남편의 해외방문에 동행할 것이며 인도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고 관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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