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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앞두고 오염공장 폐쇄"<WSJ>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악명높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시와 주변 5개성및 시의 대기오염 배출공장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는 공장폐쇄 지시가 내려진 베이징시와 허베이(河北)성, 네이멍구(內蒙古), 산둥(山東)성, 산시(山西)성, 톈진(天津)시를 합치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3국 영토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큰 광범위한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두샤오중(杜少中) 베이징 환경보호국 부국장은 "올림픽 경기 기간 양호한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 성정부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부국장은 베이징의 경우 시멘트와 코크스, 철강 등 업종을 중심으로 폐쇄대상으로 선정된 공장의 70%가 이미 문을 닫았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산업개발연구원은 지난해 폐쇄된 베이징 소재 공장은 모두 29곳이며 올해 올림픽 전까지 40곳의 오염배출 공장이 추가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주변 성정부들도 대규모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공장 및 시설 운영을 잇따라 중단시키고 있다.

산시성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규모 오염배출 공장 26곳을 폐쇄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공급 차단과 은행대출 중단 등의 수단이 동원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텐진시 정부는 오는 5월까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황의 양을 800톤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가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수십 곳을 일시 폐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올림픽 기간에 대기오염 문제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부 올림픽 행사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 바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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