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모교 육사 포함 4개 부대 연달아 순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이틀새 육군사관학교를 포함, 4개의 부대를 연달아 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경기도 장호원의 7군단과 모교인 육군사관학교를 찾은 데 이어 28일 오후에는 학군장교 46기 임관식에 참석한 뒤 수도방위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하는 것.
특히 전날 육사 방문으로 김 장관은 퇴임 직전 육사를 방문한 첫 국방장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육사 관계자는 "역대 장관들이 육사 졸업식과 관련해 매년 육사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김 장관 처럼 퇴임을 앞두고 육사를 방문한 장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수방사와 해병대사령부 순시는 김 장관의 재임 중 마지막 부대 순시가 될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방사와 해병대사령부는 (김 장관이) 재임 중 방문하지 못한 마지막 작전사령부급 부대"라며 "해병대사령부 순시에서 격오지 부대가 많은 해병에 대한 격려 뿐만 아니라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부 도서 지역의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라는 당부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임 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논란이 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확고한 수호의지를 보여 군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장관이 마지막까지 잇따라 부대를 순시하는 것은 흐트러짐 없는 국방대비 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의미로도 읽힌다.
이틀에 걸친 김 장관의 부대 순시는 사실 지난 20∼21일 계획돼 있었지만 20일 새벽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진 용문산 헬기추락사고로 인해 취소됐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젊은 생도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며 27일 육사를 찾은 데 이어 총리 인준 지연 등으로 이명박 정부의 신임 장관 임명이 늦어지면서 마지막 고별 순시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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