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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싱송외교' 메아리 확산되나>-2(끝)



◇미국도 대북문화교류 확대 가능성 열어놔 = 미국도 이번 뉴욕 필 평양공연과 같은 형태의 대북 문화교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26일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 대해 "공연은 공연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의미 부여에 인색한 모습이었지만 "뉴욕필 공연과 같은 문화교류를 추가로 실시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작년 10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보고서를 토대로 북한, 미얀마, 쿠바,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에 대해 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예외적으로 미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토록 했다.

표면적으로는 인권문제를 내세워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고 발표했으나 내용으로는 교육.문화교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손짓을 보낸 것이다.

뉴욕 필 평양 공연도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지침이 있은 뒤 본격 추진돼 성사됐다.

앞으로 북미 관계 개선에 이번 뉴욕 필 공연과 같은 문화교류가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북핵 문제가 걸림돌이다.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하고 전면적인 신고를 계속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대화와 경제발전, 무역증대, 문화교류 확대 등과 같은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은 미국의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선택은 북한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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