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중대한 갈림길에 선 한국경제의 부흥과 한미동맹 강화를 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다짐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미 주요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취임식 모습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면서 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통해 대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훼손한 지난 10년간의 좌편향 통치로부터의 탈피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경제부흥과 한미동맹 개선, 북한 고립 탈출을 주요 정책목표로 제시한 이 대통령이 이념의 시대에서 탈피, 실용주의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면서 특히 한미관계 강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한미동맹이 대북정책에 대한 차이로 인해 지난 수년 간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 대통령은 동북아 균형자론을 주창한 전임 노무현 대통령과는 달리 다시 대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부시 행정부의 현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지만 한나라당 내 온건파로 평가되는 이 대통령이 당내 보수파와는 달리 북한정권이나 지도부의 붕괴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내 인권위반을 강조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한 이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대북정책이 통일의 기초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북관계 개선만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전임자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경제가 중대한 갈림길에 직면한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 실현과 일본식 불황 차단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이 대통령이 일본과 같은 성숙한 경제 신드롬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부의 역할 축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취임은 한국을 빈국에서 경제강국으로 이끈 예전의 정책 우선순위로의 복귀를 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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