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해 10월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행렬에 폭탄을 터뜨려 150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냈던 테러의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하미드 나와즈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부토 귀국 축하행렬을 겨냥한 폭탄테러에 관여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대원 카리 사이풀라 아크타르를 25일 동부 펀자브주(州) 라호르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나와즈 장관은 "카르사즈 폭탄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그를 체포됐으며, 아크타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힌 3명의 남자도 함께 검거했다"고 말했다.
아크타르는 탈레반 집권 당시 아프간 내 알-카에다 훈련캠프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그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불 외곽의 리시코르 캠프는 오사마 빈 라덴도 방문한 적이 있다.
아크타르는 2004년 8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검거돼 파키스탄으로 이송된 적이 있지만 이후 풀려난 과정은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나와즈 장관은 AP통신에 "그가 과거 한차례 검거된 적이 있다"고만 확인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10월 부토 전 총리 귀국 행렬에서 발생한 자폭테러와 12월 라왈핀디에서 발생한 부토 암살의 배후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를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메수드측은 이런 정부의 수사 결과를 줄곧 부인해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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