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미국의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한 26일에도 북한 언론매체의 대미 비난은 계속됐다.
북한 매체들은 뉴욕필 공연을 계기로 '귀중한 민족음악', '역사가 오랜 교향악단들' 등 다양한 음악관련 기사를 내보낸 데 이어 뉴욕필의 방북 예고, 평양 도착, 환영 연회 등을 신속하게 전한 뒤 이날 공연을 북한 주민들에게 생중계했으나, 한미간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 실시 계획에 대한 비난은 이어갔다.
북한의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해외로부터 증강되는 수많은 미군 무력을 조선전선에 신속히 이동 전개하기 위한 작전능력을 검토.강화하기 위한 전쟁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이 말로는 '대화'와 '평화'의 방법에 의한 문제 해결을 운운하지만 실제에서는 전쟁준비를 발광적으로 다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외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날 "미국이 새해 벽두부터 최신 전투비행대대를 남조선(남한)에 끌어들이고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 공군무력 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것은 군사적 힘에 의한 대조선 압살기도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이라며 "용납못할 도전이고 정세를 군사적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25일 대내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체코의 한 잡지가 '북미의 대결일지'라는 글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규탄했다"며 북미 대결의 상징인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까지 상기시켰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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