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이동복, "박근혜로 후보교체하면 60% 득표 가능"

이동복 "이명박, 40% 지지율로는 정권교체 어렵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박근혜로의 후보교체"를 촉구한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가 이번에는 "후보교체 시 한나라당이 60% 득표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함으로써 후보교체 논란의 불씨를 계속 이어갔다.

이 대표는 24일 SBS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40% 가지고는 부족하며, 40% + 20% = 60%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체제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전제, "박근혜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사람들을 피로하게 만드는 스캔들이라든가 의혹으로부터 자유롭고,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취한 감동적 (경선승복) 입장 표명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60% 득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회창 후보로의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이미 두 차례 정권에 도전해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해서 놓친 과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도를 벗어난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분이 정권 교체의 기수가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이하에 인터뷰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 김어준/진행자 :
BBK 공방으로 인해 보수 진영 내에서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가 대선 후보 자리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양보하라는 공개 서한을 이명박 후보 앞으로 보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복 대표,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진행자 :
이명박 후보에게 드리는 이동복의 공개 서한. 이런 제목으로 대선 후보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양보하라고 촉구하셨는데요.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공개 서한인데 왜 이런 서한을 쓰시게 된 겁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지금 여야 간 대선을 앞두고 가령 한나라당의 입장이 불리해졌다든가 이런 차원에서 만든 글은 아니고요. 문제는 지금 이번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믿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마음이 편하게,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그 필요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권 교체를 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지금 계속되는 BBK 관련 문제로 인해서, 이것이 지금 내일 모레면 후보 등록이 끝나고 공직 선거법이 가지고 있는 맹점 때문에 그로부터 닷새 후인 12월 1일 이후에는 정당 후보의 유고가 생기면 그 후보를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 있게 되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정권 교체라는 명분을 위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BBK라는 문제로 인해서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고 많이 불편한 상황에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불편한 상황을 덜어주고 명랑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한나라당이 무엇을 하는 것이 필요한가, 하는 차원에서 만든 글입니다.

▷ 김어준/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그 전제는 BBK로 인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유고라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전망하십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아뇨. 그렇지 않아요.

▷ 김어준/진행자 :
그렇지 않습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렇지 않고요. 이 BBK 문제가 지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봐서는 후보 등록, 그리고 선거일 공고 될 때까지 결정적인 상황이 밝혀질 가능성이 안 보이죠.

▷ 김어준/진행자 :
그렇게 보십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렇죠. 지금 LA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소위 이면계약서의 서명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라든가 이런 곳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을 할 텐데 현실적으로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우리가 잘 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으로 봐서는 BBK 문제의 진상은 당분간 밝혀지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죠. 그렇게 되면 가령 선거일이 공개되면 공직 선거법 11조에 의해서 후보자는 신분 보장을 받게 되어 있고 BBK 문제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러면 선거 기간 내내 이 문제를 가지고 후보들이 언쟁을 벌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선거의 의미가 왜곡되게 되고 그런 상황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들게 될 테니까 이런 것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명박 후보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죠.

▷ 김어준/진행자 :
그렇군요. 요는 보수 지지층이 마음 편하게 승리를 확신하면서 지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런 양보를 하라는 속뜻인데,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절차적 정당성을 다 갖추고 합법적인 공당의 후보인데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물러나라고 한다면 그거 굉장히 무리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글쎄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죠. 그러나 이것은 이명박 후보라고 하는, 나라의 여러 가지 행복을 관리하는 사명을 가지고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분의 입장에서는 이 시점에서 내가 이 공개 서한에서 거론하고 있는 문제 같은 것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 문제제기 한 것이죠.

▷ 김어준/진행자 :
혹시 이런 얘기 들으신 적 없으십니까? 조갑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고위 인사로부터 한나라당 당내 분위기가 사실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주장하신 적이 있는데 혹시 그런 이야기를 들으신 적은 없으십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저는 직접 그런 얘기를 들은 것도 없고 우리 조갑제 대표는 가까이 지내는 친구이긴 합니다만 그런 얘길 들은 일은 없어요.

▷ 김어준/진행자 :
그런가요? 그것과는 무관하게 당내 분위기나 혹은 BBK로 인해 후보가 유고될까 하는 이런 우려하고는 무관하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지지층의 불안감이 이러하니 그걸 헤아려서 스스로 양보하는 것이 낫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렇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말이죠. 되도록이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책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 김어준/진행자 :
그런데 지금 BBK라든가 크고 작은 위장 취업과 관련한 스캔들, 이런 것이 아무리 터져도 현재까지로는 표심에 커다란 타격을 주지 못하고,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낮아도 30% 후반, 40% 초반까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그래서 다른 후보들을 두 배 이상 따돌리고 있는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건 굉장히 무리한 요구 아닙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이번 선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어요. 절대 다수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이 교체되어야 하고 현 정권이 퇴진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것을 되찾는 결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그 동안 가령 땅 투기라든가 BBK 문제가 터져도 최소한 40%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에게 단단히 확보되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40%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0% + 20% = 60%. 이 합산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체제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믿는 것이죠.

▷ 김어준/진행자 :
그러면 박근혜 전 대표로 후보를 교체하면 60% 지지를 얻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그런데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층과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층이 서로 다르지 않습니까. 고스란히 이명박 후보의 지지표가 박근혜 전 대표 지지표로 갈까요?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럴 수도 있죠. 그러나 이명박 후보로부터 박근혜 대표로 바뀌면 박근혜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사람들을 피로하게 만드는 스캔들이라든가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 번 경선 과정에서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박근혜 대표가 취한 감동적 입장 표명. 이런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로부터 해방된 입장에서 정권 교체라는 명제를 가지고 이번 대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김어준/진행자 :
그 말씀도 일리 있지만요. 또 한 편으로는 이명박 후보의 성향이 중도 성향의 유권자층을 일부 끌어왔다고 분석들을 하는데, 지금 하시는 말씀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40%이 고스란히 전부 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가야 성립이 되는 거잖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탈하는 표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그런 보장은 없죠.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저는요. 이데올로기 문제, 아주 중요하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 교체라든가 현 정권의 퇴진이라든가 잃어버린 10년, 이런 표현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는 이번 선거는 보수 우파의 메시지가 저변에 깔린 선거가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죠.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번 선거는 정권 교체가 대명제이기 때문에 다른 보수든 중도든 정권 교체라는 명제에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정권 교체를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길에 대해서 거부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진행자 :
알겠고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정권 교체가 가장 큰 대의라고 하면, 그리고 이명박 후보가 불안하다면 이회창 후보도 현재 출마해 있는 상태인데 이회창 후보에게는 그 자격이 주어질 수 없는 겁니까?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미 두 차례, 정권에 도전해서 이회창 후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적절하게 통제 조정하지 못해서 놓친 과거를 가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출마하는 과정도 박근혜 전 대표의 표현을 굳이 빌지 않더라도, 정도를 벗어난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분이 정권 교체의 기수가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진행자 :
지금까지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였습니다.

ⓒ 네이션코리아(http://www.nakore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