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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3%P차 2위..李 `3위 탈출' 실패

휴대전화 투표율 70%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9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일환으로 정당사상 처음 시도된 휴대전화(모바일) 투표에서 손학규(孫鶴圭) 후보가 정동영(鄭東泳)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앞서 진행된 8개 지역 `오프라인' 선거인단 경선에서 단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한 채 정 후보에게 밀렸던 손 후보는 1차 휴대전화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지역 선거인단 투표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 정 후보는 `대세론'에 다소 제동이 걸리게 됐고 이해찬(李海瓚) 후보는 기대를 걸었던 휴대전화 투표에서도 3위에 머물러 앞선 후보들을 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처럼 `온라인' 표심이 `오프라인' 표심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신당 경선은 14일 남은 8개 지역 `원샷 경선'과 여론조사, 휴대전화 투표함의 `뚜껑'이 열릴 때까지 예측불허의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선거' 공방으로 얼룩지면서 좌초 위기로 내몰렸던 신당 경선이 막판 흥행에 성공하면서 활기를 되찾게 될 지 주목된다.

◇孫, 처음 웃었다 = 손 후보는 이번 첫 휴대전화 투표에서 7천649표를 득표(36.5%), 7천4표(33.5%)에 그친 정 후보를 645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선두에 올랐다.

손 후보는 오프라인 경선을 합한 누적 득표 기준으로는 4만5천500표를 획득, 1위 정 후보(5만8천128표)와의 표 차를 종전 1만3천274표에서 1만2천629표로 조금이나마 좁혔다.

손 후보는 제주.울산, 강원.충북 등 초반 4연전에서 정 후보에게 참패하자 3일간의 칩거 끝에 선대본부 해체 등의 `초강수'를 두며 결사항전을 선언했지만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 영.호남 `슈퍼 4연전'에서도 판세를 뒤집지 못해 `대세론'의 주인공을 정 후보에게 넘겨줬다.

손 후보측은 그동안 조직동원에 가려졌던 민심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손 후보는 이날 라디오 대선후보 토론회 도중에 소감발표를 통해 "현실적으로 모바일에 많은 사람을 동원할 수 없었고 조직도 취약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모바일 투표를 통해 민심이 좀 더 객관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가 손 후보라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기사회생이란 말이 이런 때 쓰는 말로 처음으로 웃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남은 경선을 아름답게 이끌고 기필코 이명박 후보를 이겨 국민과 선거인단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후보측은 정 후보와의 휴대전화 투표 득표율이 3% 포인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신발끈'을 더욱 조인다는 전략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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