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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서히 활동 개시, 이명박은 국감 방어

박근혜, 지지층 800명과 1만원짜리 짜장면 회동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이후보의 지난 일부일은 근 1년여 간 본인도 국민 지지율 1위를 달린데다 정당 지지율 50%가 넘는 지지율 1위정당 한나라당 대선후보로서 어떤 파괴력도 보여주지 못한 일주일이었다. 아니 파괴력을 보여주기보다는 반대로 코 앞에 닥친 정기국회가 더 발등에 떨어진 불로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 열릴 정기국회 국감은 범여권이 예고한대로 이명박 국감이 될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열을 정비한 대통합 민주신당(이하 민주신당)은 의원들만이 아니라 후보 경선에 나선 에비후보 진영에서도 상당한 자료들을 축적한 가운데 파상공세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의혹제기나 파상공세는 후보흠집내기 차원과는 그 격이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의혹제기 공세를 이 후보와 한나라당으로서는 검찰에 고소를 할 수도 없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 철저하게 국회 석상의 발언을 이용할 것이다. 따라서 또 이들의 발언이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산될 것은 불문가지이며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나 이 후보로서는 확산을 막을 비책만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국감에서는 이처럼 면책특권을 이용한 핵폭탄급 폭로도 예상되므로 이 같은 폭로 내용들이 계속적으로 매일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면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 측으로서는 손을 쓰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비, 이 후보측은 방어용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도곡동 땅과 BBK 금융사기사건 등과 관련한 자료 수집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미 이 후보측은 검찰과 법무부 등에 자료 요청을 해놨으나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한 공세를 막을 방어진 구축에도 상당한 애로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경우다. 여의도 AIG 국제금융센터 부지 특혜 논란에다 미국의 법정에서 승소한 김경준씨가 귀국하여 자신의 혐의를 벗기위해 이 후보를 물고 들어가는 경우, 또 (주) 다스와 홍은프레닝에 얽힌 차명재산 의혹 등이 사실로 볼 수 있는 입증자료 등이 혹여 튀어나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등은 이미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유야무야 넘어갔으나 정작 대선이 임박해 확증적 자료들이 나올 경우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 패배 후 일주일만에 외부행사를 주관하면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7일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자신을 도운 캠프 관계자들과 서울 부림동의 중국음식점 '하림각'에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이 행사에는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도운 캠프관계자들약 800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그리고 이날 행사는 참여자 부담원칙으로 하여 참여하는 참석자들이 1만원씩 갹출해 자장면을 먹기로 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박 전 대표측은 26일 이 같은 행사에 어떤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한결 같이 박 전 대표가 현안과 관련해 유의미한 화두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경선이 끝나고 난 뒤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데서 크게 차이 나는 발언을 하겠습니까.”라고 기자와의 전화에서 말했으며 또 다른 캠프의 한 핵심 인사는 “고생한 분들끼리 서로 감사 인사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향후 정국 구상에 대해 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같은 측근들의 전언으로 보아 박 전 대표의 특별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실제로 박 전 대표는 현안이 걸린 27일 의원총회나 30∼31일 연찬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후보 측으로부터 나왔던 여러 반응들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언급과 함께 그가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최근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 후보 진영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나, 이 후보의 핵심 측근들을 통해 나오는 당에 대한 여러 언급들, 그리고 이 후보자 박 전 대표 자신을 만나겠다고 한 점에 대한 박 전 대표 본인의 생각을 피력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언급이 자신이 앞장서서 당 화합을 이끌지, 아니면 최근 나오고 있는 이 후보 측근들의 행보를 질타하면서 각을 세울 것인지, 또는 애초 승복을 말하며 언급했던 백의종군을 강조하면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매우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부분이다.

박 전 대표는 경선에서 패배한 뒤 행사장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한다" "당원으로서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맨 처음 발언했다. 그리고 이 후 측근들을 통해서 전해진 박 전 대표의 심경은“동지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였다. 그런 다음 그 스스로 “스스로가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럽다.”는 심경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심경을 지지그룹과 국민들에게 알렸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지자자들은 그를 더욱 지지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그의 적극 지지층인 박사모는 한나라당 경선 자체가 무효라는 법정투쟁까지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지 일주일, 후보지명자는 지명자대로 패배자는 패배자대로 매우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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