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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 격차, 막판 대역전승 가능할까

급격히 불어난 부동층, 초박빙 접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나라당 경선일 하루를 앞 둔 지금 던짐다면 누구도 선뜻 누가 될 것이라고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초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경선일을 하루 앞 둔 18일, 서울신문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서울신문은 이 조사를 시행한 17일 현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6%차이로 박근혜 전 대표에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전 시장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일반국민 선거인단에서 2.0% 정도 앞선 결과가 나오고 있는 박 전 대표 측의 막판 바람몰이가 조직표에서 아직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이 전 시장의 조직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이를 부동표의 향배라고 하면서 현재 전체 선거인단의 부동표가 약 15~16%정도이므로 이 부동표를 누가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승패의 조건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 같은 분석은 매우 신빙성이 있다. 즉 여론조사전문기관 (주)글로벌리서치가 16일 박근혜 캠프 측의 의뢰로 한나라당 경선 방식에 따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평균 7~10%정도 뒤지고 있던 박 전 대표가 4%대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같은 날 한겨레의 5.7%차이와 거의 유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겨레는 그동안 한나라당 방식대로 조사한 후보 지지도에서 평균 9~10%뒤졌던 박 전 대표가 검찰의 이 전 시장 도곡동 땅 의혹에 관한 조사결과 발표 후에 급격한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2~3일 만에 그 격차를 4%정도 좁힌 것으로 나왔다는 수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 수치에 대한 근거로 문제의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의 땅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무려 62%가 나왔다는 수치도 발표했다. 이는 또 지난 16일 보도된 국민일보의 보도와 매우 유사한 결과로서 이 전 시장이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도곡동 땅은 내 땅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을 많은 국민이 믿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다시 김유찬씨의 위증교사문제, 김경준씨와 관련된 BBK 의혹에서 이 전 시장에게 불리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막 그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10년 야당을 청산하고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 당원이나 대의원들에게 이 같은 의혹들은 굉장한 두려움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본선 과정에서 이런 의혹들 중 단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캠프의 주장대로 후보도 낼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어떤 표심으로 나탈 것인지가 관심사라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급격히 불어나는 대의원들의 부동층 증가이다. 우리나라의 정당 구조 상 당협위원장의 뜻에 따르지 않을 대의원들이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당협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대의원들이 꼭 그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선지 17일 박 전 대표 캠프에서 폭로한대로 자신이 투표한 투표용지를 헨드폰으로 촬영하여 전송하라는 지시를 이 캠프가 내리고 있다는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이런 지시가 사실이라면 이 경선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명백한 공개투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더티한 불법 투표가 1960년 있었던 3.15 부정선거인데 당시 공개투표 이름이 3,3,3투표였다.

당시 3,3,3 투표란 세 명이 짝을 지어 투표소로 가서 3명이 세 곳의 기표소에서 기표를 하지만 그 기표 내용을 자기 조직에게 보이고 투표함에 넣도록 하던 방식이었다. 그런데 2007년에 다시 자기가 투표한 용지를 헨드폰으로 짝에 보내라고 지시했다면 이는 정말 천인공노할 노릇이다.

이처럼 지금 이-박 양 캠프는 상대방의 불법선거를 감시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초 박빙상태로 막판 선거전을 끌고 가고 있다. 그리고 현 상황은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 초 박빙 상태다. 때문에 각 캠프는 또 오늘 하루도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판 표몰이에 사생결단식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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