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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깔끔하게 다시 돌아온 열린우리당

"말짱도루묵당" 야당들 일제 비난


열린우리당과 대통합신당이 10일 합당을 공식화했다.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수임기구인 최고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합당 선언으로 100년정당을 공헌하던 열린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한 열린당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모인 이후 범여권은 대통합신당과 중도통합민주당으로 나뉘는 모양새를 띄게 됐다.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국회의원 중 열린당 출신 의원이 전체 의원의 96.5%에 달하는 138명(143석)으로 '도로 열린당'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열린당과 민주당이 당 대 당 통합을 할 경우 열린당 중심의 통합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대통합에 반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9일 전남 전진대회에서 독자 노선 및 11월 중·하순경 후보단일화를 못박은 만큼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

대통합신당과 열린당은 10일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합당을 추인했으며, 곧바로 이날 오후 4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이 자리에서 ▲오는 18일 열린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합당 의결 ▲19일 양당 통합수임기구간 합동회의 ▲20일 중앙선거관리위에 합당 신고 등으로 이어지는 합당절차를 합의했다.

한편 이들의 합당에 대해 야당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합당 후 소속 의원 143명중 138명이 열린우리당 출신”이라며 “'도로 열린우리당'이 될 것을 대통합이라 우기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쇼를 했다”고 꼬집었다.

나 대변인은 “한 바퀴 돌고 돌아 도로 원위치, 그것도 모자라 남의 당 이름까지 도용한 유사상표 대통합신당은 백번을 돌아 봤자 '도로 열린우리당'일 뿐”이라며 “말짱 도루묵당으로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건 열린당과 열린당의 합당이지 이게 무슨 대통합이고 신당이냐, 국민들은 지금 사상 초유의 위장이혼과 재결합의 연극을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도 “몇달간 먼지만 풀풀 날리더니 결국 제자리”라며 “한나라당 패잔병 하나가 들어온게 성과라면 성과”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국정실패의 책임자들과 한나라당을 뛰쳐나온 패잔병들로 이루어진 연합부대의 가상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babylif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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