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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일행 성희롱성 추태는 국제적 망신”

노컷뉴스 단독 보도,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무릎 꿇고 사죄하라”

  • 등록 2006.12.05 16:46:23

 

지난 30일 아시안게임 참관차 카타르 도하에 온 수원시청 소속 일부 공무원의 ‘성 희롱성 추태’를 부려 현지 교민들과 선수단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5일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 보도 내용들이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도하에 도착한 수원시장과 공무원들은 정작 선수단 격려나 경기 승패에는 별관심이 없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교민에게 다가가 ‘여기 여자 있는 데는 없느냐. 술 파는 데는 없느냐’며 묻고 다녀 교민들과 선수들을 당혹케 했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끊임없는 한나라당의 성추태가 최연희, 박계동, 주성영, 이경재, 이재웅 의원에 이어 도의원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답답하다”면서 “경기도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필리핀에서 여성접대부들과 놀아났던 보도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더욱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는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수원시장과 그 공무원들의 행태에 대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히고, “한나라당 윤리위는 이재웅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에 이어 수원시장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김용서 수원시장 일행은 지난 4일(한국시간) 남자농구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 바스켓볼 인도어홀에 나타났지만 정작 경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경기는 보는 둥 마는 둥하던 이들 중 일부는, 현지 교민으로 보이는 한국인에게 다가가 “이곳에 여자 있는 데는 없느냐, 술 파는 데는 없느냐”며 묻고 다녔다.

그러나 전통적인 이슬람국가인 카타르는 법률로 술판매와 여성 접대부 고용이 금지돼 있다.

수원시장 일행은 교민들이 “(술 파는 집이) 없다”고 하자 “그럼 우린 내일이나 모레 두바이로 떠난다. 거기서 이틀 정도 묵으며 즐길 것”이라 말했다. 비행기 50분 거리인 두바이는 그들이 원하는 게 허용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소위 응원차 왔다는 공무원들의 이 같은 언행에 대해 주위 교민들은 어이없다는 표정들을 지었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이들의 언행에 눈살을 찌푸리던 한 교민이 “자체경비로 왔느냐”고 묻자 수원시장 일행은 “어떻게 자체경비로…”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들을 가이드했다는 모씨는 노컷뉴스 기자와 만나 “이들을 안내하는 도중 현지 여성들에게 ‘이쁘다’, ‘좋은데…’등 성희롱적인 농담을 자주해 불안해서 혼났다”며 “만일 카타르인들이 한국말을 알아들었으면, 당장 체포됐을 것”이라며 주위에 있는 기자에게 “자제하도록 말 좀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결국 카타르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공무원들은 5일, 이미 ‘아시안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도착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청은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와 관련해 해명서를 내고 “현지 확인한 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또한 현지 가이드에게 보도사실을 확인한 바 그런 말을 들은 바도 없었다고 한다”며 “오히려 현지의 숙소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한 단합된 응원 등으로 수원시 소속 장성호 선수가 첫 금메달을 획득하여 현지와 국내에서 많은 자부심과 우리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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