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3일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인터뷰는 론스타 입장을 밝}힌 것으로, 국민은행의 스탠스에는 영향이 없다"며 "외환은행의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지난 10일 뉴욕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위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결 이전에도 외환은행 매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이켄 회장은 "현재 매각관련 회의는 하지 않고 있지만 모든 매각절차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법원 판결 이전이라도 투자대상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적당한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정황적인 제약요건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쪼개서 파는 게 아니라면 국민은행을 포함한 모든 인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자유롭게 팔 수 있는 상황까지는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증권사 인수 작업도 진행중이다. 김 부행장은 "증권사 인수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안이 없었으면 KGI증권 인수시 경쟁했겠지만 더 좋은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쟁장은 "현재 국민은행은 증권사 인수를 위한 노력과 인수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 두가지 다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대우건설 빌딩 입찰에 대해서도 "1차 입찰시 국민은행을 포함한 5개 업체가 숏리스트에 올랐고, 지난 월요일 2차 비딩에서 가격을 냈다"며 "대우건설 인수 뿐 아니라 다른 대안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우건설 빌딩 입찰에서 우선협상장가 되느냐에 따라 이를 포함한 대안 중 가장 빠른 시기에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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