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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한·EU FTA, 한미 때만큼 역량 기울이라"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서울에서 1차 협상이 진행 중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한미FTA가 하도 뜨겁고 어려운 고비를 넘겨 자칫 방심할 수 있으나 이 문제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EU와의 협상에서도 서로 많은 민감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긴장을 풀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각 부처가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을 조사해서 미리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미FTA 못지 않게 정부가 역량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우건설 피랍 노동자 문제가 금방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대우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한 일 차질 없이 감당할 외교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일을 비롯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교부의 외교 역량 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으로도 정부 전체가 국제적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목전의 일도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의 해외 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해서 차질 없이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출산율이 조금 상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아주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며 "원인을 잘 분석해서 실질적으로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잘 다듬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열린우리당 상황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전날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겨냥해 비판 글을 공개하고 이에 대해 정 전 의장과 김 전 의장이 강하게 반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이 또 다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 대통령은 정치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권성희기자 shkw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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