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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BDA자금 이체 절차 본격화

조선무역은행 명의로 계좌통합..오광철 이메일로 송금지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통합작업이 마무리되고 자금이체 절차가 본격화됐다.

3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52개 계좌는 이미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단일 계좌로 일괄 통합됐으며 계좌주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이메일을 통해 BDA측에 송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앞서 "북한 동결계좌 처리 절차는 계좌주의 지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광철 총재는 작년 12월 BDA 실무회담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와 BDA 동결계좌 문제를 논의해온 인물로 북한 경제개혁위원을 겸임해왔다.

마카오일보는 이와 관련,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인 1천300만달러가 달러화 자금은 러시아 금융기관으로, 유로화 자금은 이탈리아 금융기관으로 나누어 이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번 주말께는 제3국 은행 계좌로 입금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DA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여러 채널을 거치고 시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정된 금융기관에 돈이 송금되는 데에는 2∼3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설령 이번주중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달 초순 전에는 자금이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일보는 그러나 나머지 절반 자금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북한자금 이체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이 차후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보증이 필요하다"며 "현재 북측 자금의 송금문제에서 관건이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카오=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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