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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시장 4월에도 과당경쟁에 "몸살"

순증 가입자 3개월째 30만명 넘어


이동통신 업체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4월에도 계속됐다. 이통시장이 비이성적 출혈 경쟁을 보였던 3월에 비해서는 신규 가입자 규모 등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순증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4월 한달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총 30만7935명 늘어 총 4140만9103명이 됐다. 시장 상황을 나타내주는 신규 가입자 수는 3사 합계 165만5900명으로 3월의 179만4985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이통시장 순증 가입자 규모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어서 지난해 월 평균 10만∼15만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SK텔레콤 가입자는 15만9837명이 늘어 4월 이통시장 순증 규모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신규 가입자는 번호이동(MNP) 36만731명을 포함해 73만6200명, 해지는 57만6363명이었으며 4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수는 2089만2524명을 기록했다.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가입자수는 4월에 4만735명 늘어 총 22만6289명을 확보했다.

3세대(3G) 서비스인 쇼(SHOW) 가입자 확보에 전력을 다했던 KTF는 가입자가 9만8951명 늘어 누적 가입자수 1325만5075을 기록했다. 신규는 60만9307명, 이중 MNP는 33만6679명이었고 해지는 51만356명이었다. 지난달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쇼 가입자는 4월 중 25만6801명이 늘어 누적 가입자수 39만6483명을 확보,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쇼 가입자 25만명을 유치하고도 순증 가입자가 10만명을 밑도는 수준인 만큼 KTF가 2세대(2G) 가입자 잡아두기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KTF 관계자는 "KTF내 2G 가입자가 3G로 이동하려 해도 해지 후 신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움직임은 2G 가입자 이탈 보다는 2G에서 3G로의 이동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LG텔레콤 가입자는 4월 중 4만9147명 순증했으며 신규 가입자가 MNP17만8493명 등 31만 393명, 해지는 26만1246명이었다. 4월말 현재 LG텔레콤의 누적 가입자수는 726만1504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말부터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달간 시장이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SK텔레콤이 5월부터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전용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3G 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5월이 가정의 달로 전통적으로 단말기 수요가 많은 시기라는 점도 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서길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lj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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