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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영향력, 인터넷언론 하락, 포털은 급상승

인터넷기자협회, 대선 관련 인터넷언론 토론회 열어


 

최근 2007 대선 후보자들의 관련 뉴스가 각종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언론이 지난 2002 대선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언론 대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거대 포털이 당파성과 손을 잡으면 불평등한 대선 결과는 물론 인터넷 언론의 위기까지 올 것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날 발제를 맡은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소의 송경재 박사는 “2002 대선에서는 인터넷 정치광고가 없었지만 이번 대선에는 허용이되서 선거운동기간에 대선후보는 포털과 각종 인터넷 언론에서 정치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그러나 아직 정치광고의 기준과 룰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광고 독점이나 일부 영향력 있는 인터넷 언론사에 대한 편중현상이 예견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참여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임종일 위원은 “오프라인보다 언론환경과 조건이 훨씬 자유로운 인터넷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허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되, 보도에 있어서 허위사실이나 근거 없는 비방전을 펼쳤을 때는 심의위가 보다 엄격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함으로써 선거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언론들이 갖는 당파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프로메테우스의 원용수대표는 “한국 사회에서 언론은 정치의 연장선상이다. 인터넷 언론은 이러한 상황을 인정하고 각 언론사의 색깔이 담긴 보도를 해야 한다”며 “이제는 인터넷 독자들도 조선일보와 딴지일보에 들어가는 마음 자체가 다르다”면서 인터넷 언론이 갖는 당파성에 동감을 표했다.

하지만 토론자로 참석한 뷰스앤뉴스의 김홍국팀장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언론들은 각 정파의 캠프를 신성시까지 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캠프에 나가서 줄 서는 보따리 언론들이 엄청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디어 오늘의 류정민팀장은 “인터넷 언론의 정치적 커밍아웃이 단순히 경영진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김 팀장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언론이 당파성을 갖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 언론 스스로 왜곡보도, 악의적 보도를 조심한다면 당파성은 한국 언론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성남일보 모동희 편집국장은 “전국적으로 총선이나 대선이 있을 때 난립되는 문제에 대한 적정한 룰을 어떻게 만들지 언론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된다”면서 “인터넷심의위원회가 독자적이 아닌 신문법과의 관계 속에서 움직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비의 안찬모대표는 “국내에서 2002년 대선은 인터넷이 정치적 향방을 가르는 기준이 됐지만 2004년 미국 대선의 경우에는 인터넷이 대선 도구로 이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 “인터넷이 정치활동과 대중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언론이 대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터넷미디어협회의 변희재 정책위원장은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명백한 합당성을 가진 부정한 당파성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짚어주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보기 때문에 각 대선 캠프에서는 5대 포털의 뉴스팀장만 잡아놓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정당의 모니터 팀이 인터넷 언론에서 포털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렇게 될 때 만약 포털의 뉴스 편집이 단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당파적인 힘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포털이 가질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언론개혁시민연대 도형래 신문정책팀장은 “요즘 인터넷 언론은 얼마나 포털에 노출이 되느냐에 관련되어 일할 수 밖에 없다”며 “포털에서의 기사배치, 네이버의 박스 안에 기사 제목을 흥미롭게 넣기 위한 포털의 장난질에 대해 언론사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명확히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 대선이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각종 매체들이 대선 후보들의 관련 기사를 하루에 엄청난 양으로 쏟아 내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 1위라는 한국에서 인터넷 뉴스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이제 어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달리고 있는 한국의 인터넷 언론이 세계 인터넷 언론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교본이 되기 위해서는 현 문제점들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해결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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